강민숙 의원, 원 지사 갈등 중재자 역할 상실 비판

이날 열린 제37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질의를 마치며 원희룡 지사에게 제2공항 관련 쓴소리를 했다.
강 의원은 "제2공항 건설 갈등이 대립각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를 중재할 지사의 역할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사는 찬반 양측 의견 듣는다고 하지만, 이미 어제 찬성 편에 서 계신걸 확인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원 지사는 이미 2017년 4대권역 발전 계획을 통해 제주 동부지역에 제2공항을 지명했음에도, 지난해 선거에서는 제2공항에 대해 중립 입장을 표명했다"며 "원 지사의 이런 태도가 찬반 갈등 부추기고 있는 것이고, 이런 이중적 행보가 이 시간에 울려퍼지는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회담이 무산되자 바로 4월 정상회담을 추진했다"고 전제, "이는 갈등해소에 있어 중재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원 지사가 공론화 절차 이행 등 중재역할을 포기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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