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0코스 송악산 뉴오션타운 사업 절대 안돼"
상태바
"제주올레 10코스 송악산 뉴오션타운 사업 절대 안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송악산 개발사업 반대 성명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서귀포시 송악산 일대에서 경관훼손 및 난개발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 자본의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이 추진돼 지역 주민들이 본격적 반대운동에 나선 가운데, 사단법인 제주올레도 이 사업에 대한 반대운동에 동참한다.

제주올레는 4일 성명을 내고 "제주올레 10코스에 예정된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허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올레는 "송악산을 지나는 제주올레 10코스는 해마다 올레꾼 수 만 명이 걸을 정도로 사랑받는 코스"라면서 "제주 서남부의 해안 절경은 물론이거니와 일제 강점기와 4.3의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코스여서 더 각별한 사랑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레꾼들은 특히 송악산 둘레를 걸어 내려와 동알오름과 고사포 진지로 이어지는 올레길이야말로 제주 서남부 해안 오름과 마을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평한다"면서 "올레꾼만 아니라 제주 관광객도 송악산 일대를 걸으며 제주 지질자원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 단체는 "송악산 뉴오션타운이 조성된다면 제주 관광객과 올레꾼들은 더 이상 이 풍광을 만날 수 없게 된다"면서 "제주올레는 제주올레 10코스 경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이 일대 환경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매우 큰 송악산 뉴오션타운 사업에 강력한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다.

제주올레는 "제주올레는 지난 12년 동안 제주올레 길을 내고 관리하면서 제주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아니라 원형 그대로의 자연과 문화 자원만 잘 활용하고 보존해도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왔다"면서 "제주 자연환경과 올레길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대규모 개발은 제주올레는 물론 제주도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추진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송악산 개발 반대대책위원회와 함께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반대 운동을 적극 벌일 계획"이라며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알리고, 인터넷(https://goo.gl/VnhxWL) 등에서 개발사업 반대 서명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