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지 되팔기' 및 환경영향평가 편법적 면제 논란 속에 재추진되고 있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해 조천읍 선흘2리 주민 및 선인분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일제히 반대운동에 나선 가운데, 제주녹색당도 28일 공식적 반대입장을 밝혔다.

제주녹색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시대착오적인 제주동물테마파크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녹색당은 "선흘2리 마을에 살고 있는 어린이, 주민들이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인허가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며 "제주녹색당은 대기업에 맞서 선흘2리를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선 주민들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동물테마파크는 제주의 자연 환경에 부적합한 동물원 산업으로 자연 환경 훼손이 우려되며, 학습권과 동물권을 침해하는 사업"이라며 "사업 자체만 보더라도 10년이 넘도록 사업 파행과 공유지 시세차익, 꼼수 환경영향평가 통과 논란으로 제주도정과의 유착 의혹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녹색당은 "제주의 또다른 주인인 어린이들, 말하지 못하는 동물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며 "제주도정은 거대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는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들어 인허가를 중단하고, 시대착오적 동물사업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