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며 제주도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관련) 제주공항 활용방안에 대해 하도급 용역을 시행한 프랑스 파리공항 공단 엔지니어링(ADPi)의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국토부는 1억3000만원 정도 쓰인 하도급 용역자료가 없는데도 느긋하게 핑계를 대고만 있다"면서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용역자료를 요청하지 않는 상황은 용역 자료에 숨겨야만 하는 내용이 들어있거나 실재로 용역이 이뤄지지 않았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충격적인 내용이 보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뒷짐 지고 좌시하고 있으며 국토부는 '하도급 용역 자료 보관 근거가 없다'는 말로 제주도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원희룡지사와 제주도의회는 제주도의 자존심을 걸고 감사원 감사 청구 등 가능한 방법을 통해 국토부에 자료 제출을 압박하고 진실을 확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야 한다"고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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