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추경 17억 삭감...제2공항 뜬금 해외시찰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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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경 17억 삭감...제2공항 뜬금 해외시찰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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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예결위, 17억 감액 후 '내부유보금'으로 전환
공항 인프라 확충 우수사례 조사 비용 등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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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검증 재조사 검토위원회를 파행적으로 종료시킨 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강행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뜬금없이 진행하려던 해외시찰 계획이 무산됐다.

제370회 임시회 회기 중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현수)는 21일 올해 본 예산보다 2.86%인 1512억원이 증가한 총 5조 4363억여원 규모로 편성된 제주도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계수조정을 거쳐 세출 부분에서 총 17억4950만원을 삭감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했다.

삭감된 내역을 보면 우선 예산 심사과정에서 큰 논란이 있었던 '공항 인프라 확충 관련 지역주민.전문가 해외공항 우수사례 조사' 민간인 국외여비 1억원과, 공무원들의 국외업무여비 1000만원이 모두 전액 삭감됐다.

사실상 이 해외시찰 계획은 백지화된 것이다.

이 사업비는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을 둘러싸고 도민사회 큰 갈등과 분열로 심각한 상황임에도 제주도정이 제2공항 건설을 기정사실로 한 해외시찰 예산을 편성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원희룡 도정은 그동안 도민사회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국토부를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담화문을 발표하는가 하면, 사업강행을 천명하면서 비판을 자초했다.

이밖에 이번 예산 심사에서는 저지문화예술인마을 기반시설 정비 2억5000만원과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청사 리모델링 4억원, 옛 탐라대학교 기반시설 유지보수 5억원, 우리마을 자연문화재 지킴이 사업 2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또 공기관 등에 대한 경상적 위탁사업비인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택배비용 지원금도 5억원 중 2억원이 감액됐다.

예결위는 이번에 증액사업을 전혀 편성함 없이 감액분 17억5000만원 전액을 '내부 유보금'으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말 이뤄진 올해 본예산 계수조정 때 역대 최대규모의 사업비를 감액한 후 '증액 잔치'를 벌이면서 구태를 그대로 답습했다는 비난여론이 있었던 것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22일 오후 제3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 등을 처리한 후 폐회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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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찰 2019-03-22 23:57:42 | 121.***.***.28
아니 무슨 해외시찰입니까?
예산심의 참 잘했네요.
어더 가서 무근 공항을 보고 온다는 겁니까?
무슨 조사를 한다고 하는 겁니까?
누가, 어느 나라를 왜 가자고 하는 겁니까?
지금 이 싯점에서 외국공항을 들여다 본다고요?
제대로 예산심의 했네요.

나원참 2019-03-22 06:46:44 | 223.***.***.128
참 안타가운 현실이다
뜬금 . 백지화 큰논란 갈등과 분열 비판을 자초하다

언론이 중심을 잡고 기사를 쓰는것 같지 얂아서
글 잃기가 좀 그러네요

제주 공항의 의미는 공항건설이 다가 아니다
우리 경제의 활성화 되는 우리 제주 도민이 할일이다
라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