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싸움 생각해 중단...공개서한 원지사 답변 기다려"
김씨는 이날 낮 12시35분께 단식을 중단하고 의료진을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해 12월19일 단식을 시작한 지 38일만이다.
김씨는 단식 30일을 넘기면서 몸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했고, 어제(24일) 오후부터 혈당이 급격하게 낮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제 밤과 오늘 오전 10시에는 의료진 검진 결과 상태가 위급해지고 있다는 판단을 받았고, 주변 사람들의 설득 끝에 오늘 낮 병원에 입원했다.
김씨의 건강상태를 점검한 고병수 탑동365의원 원장은 "일단은 기본적이 혈당이 100이 정상인데 50~60, 57~58 정도로 나타났고, 오늘 오전부터 계속 낮아지고 있다"면서 "뇌손상과 의식 혼미가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응급.위급 상황은 아니지만, 위급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이때 중단 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지금 중단하지 않으면 하루 이틀 사이에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단식을 그만둔다고 해도)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은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포도당 링거로 일단 회복시키고 조금씩 시작하면 될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병원 입원 직후 "주변의 간곡한 권유와 장기간의 싸움을 생각해서 단식을 중단하지만 원희룡 도지사에게 보낸 공개서한에 대한 답변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면서 "연대자들이 있어서 위로가 된다. 오늘 전국 대책위가 꾸려진다고 하니 싸움이 계속 이어지고 확산될 것으로 생각하고 훗날 싸움을 도모하기 위해 지금은 잠시 멈추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7년에도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제주도청 앞에서 42일간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전개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더하주게---
주거지카부덴?
어이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