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투쟁 김경배씨, 38일만에 단식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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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투쟁 김경배씨, 38일만에 단식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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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급강하로 건강 악화...의료진 통해 병원 이송
"긴 싸움 생각해 중단...공개서한 원지사 답변 기다려"
▲ 제주 제2공항 반대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가 38일간 이어온 단식투쟁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제주 제2공항 반대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가 38일간 이어온 단식투쟁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38일째 단식투쟁을 이어온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52)가 25일 단식을 중단했다.

김씨는 이날 낮 12시35분께 단식을 중단하고 의료진을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해 12월19일 단식을 시작한 지 38일만이다.

김씨는 단식 30일을 넘기면서 몸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했고, 어제(24일) 오후부터 혈당이 급격하게 낮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제 밤과 오늘 오전 10시에는 의료진 검진 결과 상태가 위급해지고 있다는 판단을 받았고, 주변 사람들의 설득 끝에 오늘 낮 병원에 입원했다.

▲ 제주 제2공항 반대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가 38일간 이어온 단식투쟁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제주 제2공항 반대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가 38일간 이어온 단식투쟁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씨의 건강상태를 점검한 고병수 탑동365의원 원장은 "일단은 기본적이 혈당이 100이 정상인데 50~60, 57~58 정도로 나타났고, 오늘 오전부터 계속 낮아지고 있다"면서 "뇌손상과 의식 혼미가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응급.위급 상황은 아니지만, 위급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이때 중단 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지금 중단하지 않으면 하루 이틀 사이에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단식을 그만둔다고 해도)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은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포도당 링거로 일단 회복시키고 조금씩 시작하면 될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병원 입원 직후 "주변의 간곡한 권유와 장기간의 싸움을 생각해서 단식을 중단하지만 원희룡 도지사에게 보낸 공개서한에 대한 답변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면서 "연대자들이 있어서 위로가 된다. 오늘 전국 대책위가 꾸려진다고 하니 싸움이 계속 이어지고 확산될 것으로 생각하고 훗날 싸움을 도모하기 위해 지금은 잠시 멈추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7년에도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제주도청 앞에서 42일간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전개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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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 2019-01-26 14:58:33 | 122.***.***.224
무사?
더하주게---
주거지카부덴?
어이가 없네

단식의 절차적 정당성 2019-01-25 23:44:37 | 211.***.***.190
경배야 다음번 단식때는 cctv 있는 곳에서 해야되겠다
시민단체들 밤마다 천막안에서 머 퍼 먹는단 소문도
있는데 설마 단식하는 사람두고 자기들만 먹기엔
무지 양심에 걸렸을거다
어쨌든 수고했고,다음번 단식하게되면 단식하는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내용적 정당성이 타당하도록
단식과정이 투명하게 오픈되도록 해야되겠다
경배야 어쨌든 수고했고,어머니께 앞으론 효도하고,
밥 잘 챙겨먹기를 바란다

아까비 2019-01-25 16:10:55 | 223.***.***.77
아까비 하루만 더하민 40일인디...아까비!!!

잘 생각했다 2019-01-25 14:35:29 | 175.***.***.202
앞으로 노부모한테 효도하고
밥 잘챙겨먹고 살아라

단식자 2019-01-25 13:55:07 | 106.***.***.218
일단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지. 맨날 하다가 중간에 그만 두니까 진정성도 없어 보이고,
결과도 없고, 쇼로 비춰지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