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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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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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열린 천주교 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천주교 제주교구(교구장 강우일 주교)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를 구성해 3.1운동의 정신과 제주 4.3의 정신의 확산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23일 제주 가톨릭회관 2층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위원회에는 제주교구 부교구장 문창우 주교를 비롯해 송동림 신부, 현성훈 신부, 황태종 신부, 김경민 신부 등 성직자와 박찬식씨, 박흥률씨, 오순덕씨, 박재형씨, 김대은씨, 현희순씨, 김경숙씨, 김현주씨 등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올해 제주 지역 사회의 여성 선각자로서 3.1 운동에 앞장섰던 최정숙 교육감의 삶을 생동감 있게 그린 뮤지컬 '최정숙'을 제작해 공연함으로써 격변의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인물을 통해 3.1운동의 정신을 알릴 계획이다.

또 가능하다면 서울과 다른 도시들에서도 공연돼 제주인 '최정숙'을 전국적으로 알린다는 구상이다.

3월1일 당일에는 100주년을 맞아 기념 미사를 중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한다.

이날 미사에서 1919년 3.1만세 운동 당시 희생된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3.1만세 운동이 지닌 비폭력평화운동의 정신을 기념하며, 오늘을 사는 우리도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곧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한 참행복의 전달자로 거듭날 수 있기도록 기도할 예정이다.

또 제주지역의 타종교인들과도 연대해 특별히 제주가 갖는 3.1정신의 의미를 새롭게 밝히고 3.1 정신을 오늘의 제주에 되살리는 '3.1 선언문'을 발표키로 했다.

이어 오는 9월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을 통해 3.1운동 당시의 천주교회 모습을 솔직하게 성찰하고, 3.1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제주지역 출신 강평국, 최정숙, 고수선 등의 애국지사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그리고 제주 4.3으로 이어졌던 3.1 운동의 정신을 되새겨 지금 여기 제주에 다시 되살리는 길을 찾아본다.

문창우 주교는 "올 한 해 동안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정립하고, 제주출신 3.1운동 애국지사들의 삶을 재조명하며, 3.1운동의 정신을 새롭게 발견해 지역사회와 나눔으로써 3.1운동의 정신과 제주 4.3의 정신이 지금 여기를 사는 제주인들의 마음속에 다시 뜨겁게 타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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