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든 시민들 "영리병원 즉각 철회...제2공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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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든 시민들 "영리병원 즉각 철회...제2공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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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철회 5차 촛불집회, 제주도청 앞서 개최
제2공항 반대농성과 연계...제주도정 규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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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열린 도민 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퇴진 5차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정이 공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국내 영리병원 1호로 추진된 중국자본의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내준데 대해 시민사회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오늘(19일) 다섯번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의료영리화 저지 및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7시 제주도청 앞에서 '도민 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퇴진 5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제주시청 앞에서 진행해 오던 촛불집회는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한달 넘게 단식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성산읍 난산리 주민 김경배씨의 단식 천막농성장이 운영되고 있는 제주도청 앞에서 진행됐다.

오상원 의료민영화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정책기획국장 등의 규탄 연설과 함께 녹색당 등으로 구성된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의 연대 발언과 시민들의 자유발언, 가수 김영태씨와 보물섬대안학교 아이들 공연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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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민 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퇴진 5차 촛불집회에서 오상원 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오상원 도민운동본부 정책기획국장은 규탄발언에서 최근 녹지국제병원의 사업자인 중국 녹지그룹이 제주도에 병원 인수 및 구매자 추천 요청을 했다는 한 방송 보도와 관련한 내용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오 국장은 "그동안의 제주도는 '녹지쪽에서 영리병원 사업을 하고 싶어하니까 할 수밖에 없다. 허가를 해야 한다. 의지가 강력하다'고 했었다"며 "그런데 언론사의 정보공개 청구 결과 그것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업자인 녹지그룹은 제주도의 병원을 인수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제주도에)전달을 했다. 만약에 제주도가 인수를 하지 않겠다면 이 사업을 담당할 제3자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을 했다"면서 "제주도는 이런 사실을 제주도민들에게 속이고 마치 녹지그룹이 사업을 해야 되는 것처럼, 또 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제주도민들을 기만했다"고 규탄했다.

그는 이어 "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원희룡 지사가 취임한 이래 제주도에는 제대로 된 사업 하나 없었다. 이번 녹지국제병원의 진실은 제주헬스케어타운이라는 국책사업을 어떻게 해서든지 해보고 싶은 원 지사의 욕심이었다"며, "사업자인 녹지그룹은 병원사업을 하기 싫은데 억지로 했다라고 수차례 공문에서도 밝혔다. 게다가 공론화 조사가 끝난 10월에 또 다시 이 병원을 매각하거나 제주도에서 인수하라고 했다. 하지만 원 지사는 이러한 사실을 깡그리 무시하고 공론화 결과마저 뒤집고 영리병원을 허용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오 국장은 또 "지금 제주헬스케어타운의 공사 임금 체불이 심각하다. 그래서 대우건설, 한화건설에서 녹지국제병원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호텔, 리조트에 가압류를 걸어놓은 상태"라며, "심지어 이 가압류가 2017년 10월부터 시작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단 한번도 도민들에게 녹지국제병원이 가압류됐다거나 제주헬스케어타운사업에 가압류가 걸렸다고 밝힌 적이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미 가압류된 이런 병원에서 사업을 허가를 해준게 바로 원 지사이다. 부동산 거래할 때 가압류된 건물에는 대출도 안 나오니까 당연히 거래도 안된다.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영리병원은 다른 사안이라고 한다. 그러나 적어도 제주도민한테는 이것이 가압류 상태였다는 것을 밝혔어야 했다"고 말했다.

오 국장은 "가압류는 사업자가 돈이 없어서 갚지 못하면 나중에 그 건물이 매각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진실은 조금씩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우리 도민들이 끝가지 촛불 들고 '영리병원 철회, 원희룡 퇴진'을 외친다면 우리의 목소리가 실현될 것"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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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 도민 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퇴진 5차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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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 도민 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퇴진 5차 촛불집회에서 제2공항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는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가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2공항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며 이날로 32일째 도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의 연대 발언도 있었다. 

김씨는 "이렇게 천막 앞에 많은 분들이 와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고 더 힘을 내게 된다. 영리병원과 제2공항 문제는 모두 제주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일"이라며, "미래의 제주가 후손들에게 물려줄만 한 아름다운 제주로 남아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두 문제 모두 도민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2017년 11월 현장실습 도중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교생 故 이민호군의 아버지인 이상영씨도 참석해 현 갈등상황에서 대해 도정을 비판했다.  

이외에도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에서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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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 도민 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퇴진 5차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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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박 2019-01-20 19:00:55 | 110.***.***.241
제주에 사는 사람만 죄인입니다
제발 땅값 그만 올리고 부동산 간판 내리고 떠나 주세요
쓸데기 없이 댓글만 달지말고

Kis6040@naver.com 2019-01-20 11:29:16 | 110.***.***.203
터전을 잃었다니 강제로 땅 빼앗긴것 아니잔아 땅값 올라 좋다고 팔아 흥청 망청 쓰고 없어니 터전 빼앗겼다 .웃긴다 .제주의 미래 후손들의 미래 걱정도안나 세계는 앞으로 나아가는데 속맘이 무엇인지 완전 궁금 ~종일 일해도 못 먹고 살겠는데 너희들 얼마 받고 하는데~궁긍하네 그만하자 나라가 뭐 한가지 시작하면 본인한테 이익이 없다면 단식에 삭발에 머리티 두르고 뭐 하는짖 들인지

단식? 2019-01-20 09:50:27 | 182.***.***.246
단식으로 사람 위협하는 당신이 참 비겁하다. . .
자식 미래, 제주도 미래 전혀 생각 안 하는 당신 넘 비겁하다.. . . . .
제주도 사업장, 일자리 당신 책임 질겁니까?

반대가사면되겄네 2019-01-20 09:13:55 | 221.***.***.249
제주도가사면 그게 세금으로 사는거지
돈이 남아 사냐?
그리 걱정되면 니들이 돈 모아서 사면 되겄구만
2공항도 자연 걱정되니 걸어다니시고
도청까지는 어째가셨나?도민이 몇명이나 될런지
진짜 무슨 건수만있길 바라지?
얼마받고 일하냐?너희는
기자양반 적당히 써대라 너흰 뭐든 이슈되는거
좋아하는거 알겟지만 찬성하는 쪽도 써야하는거 아니니??기레기야

공두리 2019-01-20 09:05:56 | 39.***.***.69
참 큰일입니다.
촛불 집회를 하면 뭐 정권도 바꾸니까 이런 국책사업 반대에도 촛불을 드네.
이런 막무가네 떠거지가 촛불로 통하는 문화가 형성될까 정말 걱정이네요.
그리고 한달 이상 꿇머도 꼿꼿히 서서 연설하며 반대란 반대를 직원으로하는 경배는 진짜 연구의 대상이네.
야 경배야 그런 체력을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에 활용해 봐라. 너는 진짜 영웅이 될 것이다.

? 2019-01-20 08:03:34 | 213.***.***.21
?미세먼지는 왜 시민단체나 시민 국민 촛불 집회라는 말이없지??기사가 없지??훨씬 더 심각하고 재난 수준인데??

반대단체듣거라 2019-01-20 06:17:24 | 211.***.***.19
이보쇼 반대하는 당신들이 국가정책에
감나라 배나라 하는거여
제주가 당신들만 살고 있는 곳도 아니고
국민모두가 방문하는 곳입니다
지역개발에 필요하니 진행한 사업인데
싫으면 제주떠나 다른곳에서 살아 벌어지들
처럼 뭐주어 먹을려고 거지새끼들아

제주인 2019-01-20 01:26:20 | 175.***.***.49
사람이한달을 굶고도 저리 활동할수가 있구나
죽을까봐 꾸역 꾸역 먹을 필요가없구나 ㅋㅋ

제주아들 2019-01-20 00:01:50 | 221.***.***.57
제주가 어쩌다 이지경 되었을까?
내 일자리 뺏는 행위 중단하라
일자리창출도 못하는 것들이 반대는 적극적
제주발전 가로막는건 당신들이오

2019-01-19 22:59:38 | 110.***.***.240
몇명 되지 않지만, 여러 의견이 있을수 있는게 민주주의 니까- 저분들 모두 존중 받아야 할듯요~ 제 생각에는 도지사님이 제주에 있기에는 아까운 인재 같으니- 자연보존만 하다가 육지로 나오시고- 그 다음에 제주는 땅 파고,고기잡고- 사시면 될듯 합니다. 자연보호 될듯요. 개발하지 못 하게 하는 특별법도 만들면 되겠네요~ 중국자본도 모두 나오고~ >>개발을 원하는 도민들도 있을수 있으니까, 공론화해서 개발지역, 보존지역 나눠서 도민들이 원하는 것만 하면 되겠네요~

누구나 2019-01-19 22:45:58 | 117.***.***.200
수가 안되니까 이거저거 다 합쳐야 좀 되보이네요. 다른것도 좀 합쳐봐요. 좀 큰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