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소방실습 갔을 때는 어느 정도 이론은 할 줄 안다는 자신감과 병원 실습을 해본 저였기에 환자를 마주하더라도 완벽한 처치는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 제가 할 줄 알았다. 그 자신감은 기간은 첫 출동 만에 묵사발이 났습니다. 첫 출동이 발작이 있는 환자였는데 도착하고 환자를 마주한 후부터 저는 머리 속이 하애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가정집에서 들어가서 환자를 마주하니 갑자기 긴장이 되고 땀이 나고 떨리기 시작하였고 반장님이 혈압 한번 재보라고 하셨는데 혈압계도 아날로그 혈압계여서 학교에서 한번 정도 해본 것 말고는 없어서 혈압을 맞게 측정하고 있는지 아닌지도 구별을 못했는데 학교에서 조금 안다고 까부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웠다.
그 후로 돌아와서 반장님들에게 기본부터 다시 배웠는데 반장님들이 연습이 중요하다고 급하게 생각하여 조급해지면 오히려 실수를 많이 하고 해야하는 처치도 놓치고 가는 경우가 많고 환자가 더 겁이 날 수 있다며 침착하고 차분하게 행동해야한다는 팁도 주셨다.
소방실습 전에는 과연 내가 구급대원처럼 할 수 있을까? 환자에게 정확한 처치를 내릴 수 있을까? 막중한 책임감을 견뎌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계속 품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실습을 통해 정확한 처치를 내리는 것은 내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을 한다면 위에 있는 모든 궁금증들이 풀린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4주동안 반장님들에게 응급구조 뿐만 아니라 소방, 미래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충고와 조언을 해주셔서 실습 했던 모든 시간들이 알차고 좋았다.
끝으로 재미있고 친절하게 해주신 오라 119센터 센터장님과 반장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고상현 / 한라대 응급구조학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