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시간의 소중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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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현태 교육실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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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태 교육실습생ⓒ헤드라인제주
매서운 칼바람과 함께 나의 동계 현장 실습중의 소방실습이 시작되었다.

집에서 소방서로의 첫 발걸음은 걱정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서귀포 소방서에서 앞으로의 실습방향과, 주의사항, 안전제일 이라는 교육을 받은 후

각각 센터로 배정을 받고 드디어 나의 첫 중문119센터에서의 실습이 시작되었다. 센터에 처음 도착하자 긴장 하고 있는 나를 주임님께서 환하게 웃으면서 반겨 주셨고 센터 소개와 반장님들을 소개 해주셨다. 소개를 마친 후 출동이 없어 구급차를 둘러보던 중 출동벨 소리와 동시에 지령서가 내려왔다.

급히 구급차를 타고 현장 까지 출동하는 동안의 떨림은 지금도 잊을 수 없을 만큼 기억이 생생하다. 떨림 속에서 개인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현장 상황을 상상하며 구급차 내부의 물품들을 훑는 도중 교통사고 현장 도착하였다.

현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현장안정을 먼저 살피라는 반장님의 말씀이 떠올라서 현장이 안전한지를 먼저 확인하고, 교통사고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경추보호대와 구급낭을 반장님께 가져다 드렸다. 반장님은 신속히 경추보호대를 착용시켜서 환자의 부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경추를 보호해주었고, 환자가 보행이 가능한 상태라 부축 후 구급차에 태워서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환자를 병원에 인계 후 센터로 복귀하는 길에 구급활동을 하면서 내가 어떤 것을 놓쳤는지, 반장님들이 왜 그런 처치를 하였는지를 되새겨 생각해보면서 앞으로 남은 실습기간 더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센터에서의 일과시간 동안 반장님들께선 환자증상에 대한 여러 가지 지식에 대해 말씀해주셨고, 기본적인 V/S check 와 구급활동에 필요한 요점들을 말씀해주셨는데 너무 감사하였다. 4주 동안의 뜻깊은 실습을 통해 많을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장례의 구급대원 으로서 조금이나마 발전하는 나와, 앞으로의 길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소방대원님 들의 무게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센터에 실습생으로와 실습에 잘 임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항상 애써주신 중문119센터장님 외 직원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몇 년 후에는 꼭 소방대원으로서 함께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현태 교육실습생>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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