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양용찬열사 27주기 추모제, "열사 정신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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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양용찬열사 27주기 추모제, "열사 정신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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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찬열사 추모사업회, 27주기 추모기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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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1월 7일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와 민자당 타도를 외치고 산화한 양용찬 열사 27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는 지난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선포하고, '다시 살아 함께 하는 양용찬'을 주제로 해 양용찬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양용찬 열사 묘제는 7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묘역에서 신례리 청년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어 10일 오후 7시 신례1리 마을회관 앞마당에서는 신례1리 주민 등이 함께 하는 양용찬 열사 문화한마당이 펼쳐진다.

9일 오후 2시에는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 영리병원 투쟁 평가 및 공공의료 확충 방안’토론회를 개최된다.

양 열사가 졸업한 신례초등학교에서는 오는 12일 '제주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1966년 신례1리에서 태어난 양 열사는 서귀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5년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에 입학했으며, 1989년부터 서귀포나라사랑청년회에서 활동했다.제주사회에서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운동이 한창이던 1991년 11월 7일, 25살의 젊은 청년 양용찬은 서귀포나사청 옥상계단에서 '제주도개발특별법 저지, 2차 종합개발계획 폐기, 민자당 타도'를 외치며 온 몸에 불을 사르고 투신했다.

"나는 우리의 살과 뼈를 갉아먹으며 노리개로 만드는 세계적 관광지 제2의 하와이 보다는 우리의 삶의 터전으로서, 생활의 보금자리로서의 제주도를 원하기에 특별법 저지, 2차종합개발계획 폐기를 외치며, 또한 이를 추진하는 민자당 타도를 외치며 이 길을 간다." -양용찬 열사의 유서 내용 中

이 사건은 당시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운동을 범도민적 운동으로 승화시키는 기폭제가 됐고, 그의 마지막 외침은 '제주사랑 정신'으로 오늘에 이어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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