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정문 앞에서는 주민 등 항의시위
이번 국제관함식에는 우리나라 포함 13개국의 함정 43척과 항공기 24대, 그리고 46개국의 외국대표단이 함께 했다. 이중 해상사열에는 외국함 17척을 포함해 총 40척이 참가했다.
좌승함(座乘艦)은 일출봉함(LST-Ⅱ, 4900톤), 국민사열단이 탑승하는 시승함(試乘艦)은 독도함(LPH, 1만4500톤)과 천자봉함(LST-Ⅱ, 4900톤)이 각각 맡아 진행됐다.
일출봉함에는 안규백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국방위원, 최재형 감사원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정부와 군(軍)의 주요 인사, 그리고 국민사열단과 보훈단체.전사자유가족회, 역대 해군참모총장 등 300여명이 편승했다.
또 군(軍)의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대한해협해전 참전 용사인 최영섭 해양소년단 고문 등 참전원로, 모범장병, 사관생도가 자리를 함께했다.
사열 시작과 동시에 일출봉함에는 ‘조선수군 대장기’가, 독도함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 태극기’가 게양됐다.
또 독도함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신호체계로 사용했던 전술비연(신호연)을 띄웠다.
5일간 열리는 국제관함식에는 해상사열을 비롯해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 함정기술세미나?해양무기 학술대회, 민군복합항과 함정 공개 행사, 세계 해군과 한류콘서트, 평화의 밤 불꽃축제 등이 열린다.
시민단체 등은 이번 관함식이 한반도 평화시대에 역행하는 '군사력 과시의 장'이자 강정주민들을 또다시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며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해군기지 관련 갈등이 처음 시작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간 강정마을회장을 역임하며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이끌어 온 강동균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울분을 터뜨렸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