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해안 흙탕물로 변해..."얼마나 많이 유출됐으면"
제주도 "펌프장-제어실 통신이상이 원인...복구 완료"
2016년 제주하수처리장에서 대규모 오폐수 유출사고가 발생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또다른 하수처리장에서 무단 방류사고가 발생해 문제의 심각성을 갖게 한다.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서부하수종말처리장 방류구를 통해 엄청난 양의 오폐수가 장시간 바다로 배출되면서, 오전 시간대에는 방류구를 기준으로 판포 해안가 100m 내외 범위의 판포 바다가 황토색 흙탕물로 변했다.
주민 유모씨(63)는 "오늘 오전 7시50분쯤 산책을 하러 이곳 해안가를 둘러보고 있는데, 분뇨냄새와 같은 악취가 심하게 나고 바다는 흙탕물로 변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자세히 살펴보니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구에서 오염된 물이 콸콸 솟아나오고 있었다"면서 "해안선에서 100m가 넘는 곳까지의 바다가 흙탕물로 변할 정도이면 얼마나 많은 양이 방류됐겠나"라고 말했다.
유씨는 또 "오염된 물이 넘쳐난 곳에서는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들이 죽어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 오염사고 신고시스템의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오염된 현장을 보고 빨리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제주지방환경청에 전화를 했으나, 그곳에서는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고 해서 전화번호를 검색해서 제주시 환경과로 전화를 했는데, 주말이어서 그런지 이곳에서는 아예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 서부하수처리장은 오수 유출은 이날 오전 하수처리장에 연결된 중계펌프장에 통신 이상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수처리장 제어실과 펌프장을 연결하는 통신에 이상이 생기면서, 처리장으로 가야할 오수가 바다로 유출됐다는 것이다.
오전 8시쯤 통신 이상을 확인한 서부하수처리장은 통신을 복구해 오수가 유출되는 것을 막았지만, 이미 상당량의 오수가 바다로 유출된 상황이었다.
서부하수처리장 관계자는 "제어실과 펌프장이 랜선으로 연결돼 있는데 그 통신에 이상이 발생해 오수가 유출됐다"면서 "이상이 최초 발생한 시간과 오수 유출량은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부하수처리장은 하루 2만4000톤의 하수처리시설을 갖추고 가동 중이다.<헤드라인제주>
처죽일놈들 조그만 섬제주도에서 니꺼 내꺼 ?
돈댄다면 대가리깨지듯 먼저하려고 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