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 드러낸 용눈이오름...탐방로 훼손 갈수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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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 드러낸 용눈이오름...탐방로 훼손 갈수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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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 곳곳 훼손지 무방비 상태로 노출
태풍에 상황 더 악화...보호매트 뒤집히고 찢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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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눈이오름 분화구쪽 훼손지에 보호매트가 지난 태풍 내습 때 강풍에 날아간 듯 표지판에 걸쳐져 있다. ⓒ김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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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눈이오름에 많은 탐방객들이 방문하면서 답압에 의한 탐방로 훼손면적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환철 기자

빼어난 절경으로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찾는 제주시 구좌읍 소재 용눈이오름의 훼손상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미 탐방로 곳곳은 맨땅을 드러냈고, 탐방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답압에 의한 훼손면적은 점차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제19호 태풍 '솔릭'의 내습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인 25일 용눈이오름을 현장 확인한 결과, 훼손지에 대한 관리는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다.

맨땅을 드러낸 훼손지역은 생태계 회복구간으로 설정해 바닥에 야자매트 등이 덮여져 있었으나, 매트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고 훼손지역은 완전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었다.

오름 분화구쪽 야자매트는 닳아 소실되거나, 찢기거나 뒤집혀 있었다. 또 어떤 곳은 태풍 내습 때 강풍에 날아간 듯 출입통제 표지판 위에 걸쳐져 있었다.

안내판도 훼손된채 방치되고 있었다.

구좌읍 지역의 한 주민은 "용눈이오름 탐방로 훼손이 심해지고 있었던데다, 이번에 태풍까지 내습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훼손구간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제주시에서 지속적이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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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눈이오름에 설치된 안내판도 훼손된채 방치되고 있다. ⓒ김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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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눈이오름에 많은 탐방객들이 방문하면서 답압에 의한 탐방로 훼손면적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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