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주국제관악제 화려한 개막... '금빛 선율'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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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주국제관악제 화려한 개막... '금빛 선율'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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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주국제관악제 화려한 개막
8~16일, 26개국 80여팀 4000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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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날 저녁 7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공연이 열렸다.
▲ '2018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날 저녁 7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공연이 열렸다.
한 여름 밤을 시원하게 식혀 줄 '금빛 선율'의 울림, '2018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날 저녁 7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공연에서는 청중들을 음악의 세계로 초대하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다.

우리나라 유일의 전문도립관악단인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과 제주윈드오케스트라가 팀을 이뤄 '제주연합윈드오케스트라(지휘 이동호)를 구성해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과 협연을 했다.

먼저 미국인 작곡가 프랭크 티켈리(Frank Ticheli)이 익숙한 우리 가락의 느낌을 살려 만든 곡인 '제주를 품은 한국민요(Korean Folk Songs from Jeju Island)'가 연주됐다.

또한, 톰 다보렌이 작곡한 '유포니움과 관악단을 위한 의례'가 관악제 예술 감독인 스티븐 미드의 연주로 세계 최초로 상연돼 눈길을 끌었다 .

이어 양팔이 없는 장애를 딛고 발가락으로 운지를 하는 독일의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의 협연무대에서는 모차르트의 호른협주곡 제2번이 연주됐다.

▲ '2018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날 저녁 7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공연이 열렸다. 사진은 본 개막공연에 앞서 오후 6시20분에 열린 폴란드 목관6중주 앙상블 템페리 식전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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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날 저녁 7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공연이 열렸다. 사진은 발가락으로 악기 운지를 하는 독일의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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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날 저녁 7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공연이 열렸다.
사진은 발가락으로 악기 운지를 하는 독일의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의 협연무대.

한국인 최초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선우예권이 조지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 협연도 청중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

합창공연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립제주합창단과 도립서귀포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독일의 작곡가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부르며 멋진 하모니를 연출했다.

한편, 제주시 탑동에 있는 제주해변공연장에서도 화려한 무대가 열렸다. 이날 오후8시부터 시작된 무대에는 스위스의 제네바 금관5중주와 우리나라의 레젠블루빅밴드(지휘 강상용)이 올라 한여름 밤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연주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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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날 저녁 7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공연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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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날 저녁 7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공연이 열렸다.

◆ 26개국 4000여명 아티스트 참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2018 제주국제관악제'는 이날부터 16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등 제주도내 23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26개국에서 80여팀 40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제주를 관악의 금빛 선율로 물들인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에서는 마에스트로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4일에는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쿠드봉윈드오케스트라(Coups de Vents Wind Orchestra)가 전쟁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며 평화를 염원하는 관악뮤지컬 '엠 꼼므 미모아(AiMe comme Mémoire)'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해녀문화음악회'도 진행된다. 제주 삶을 대표하며 세계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선정된 '해녀'문화를 관악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기간 서귀포관광극장과 돌빛나예술학교 등에서는 '우리동네 관악제'가 진행된다.

아울러 관악제를 사전에 알리는 의미에서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북카페, 해녀문화박물관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에서는 '밖거리 음악회'가 열린다.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제주에서 국경을 뛰어넘어 음악으로 소통하는 다채로운 교류연주도 펼쳐진다.

스페인 여성 지휘자 아우세호(Beatriz Fernandez Aucejo)가 대한민국해군군악대와 함께 스페인의 열정이 담긴 관악곡들을 선보인다.

또 'U-13 Band Contest', '청소년관악단의 날'을 통해서 청소년들의 국제교류 장도 마련된다.

15일은 광복절 경축음악회가 진행된다. 이날은 제주국제관악제를 위해 제주페스티벌윈드오케스트라가 창설돼 의미를 더한다.

오케스트라는 룩셈부르크, 프랑스, 한국등 세계 관악인들로 구성되며 한국의 여성 지휘자 김경희 교수가 지휘를 맡는다.

이 외에도 트럼페티스트 '옌스 린더만'(Jens Lindemann), 가야금 이수은, 테너 류정필 등이 협연한 가운데, 연합합창단의 합창으로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이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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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날 저녁 7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공연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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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날 저녁 7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공연이 열렸다.
한편 관악 콩쿠르 중 세계 최대 규모의 경연으로 손꼽히는 제13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가 관악제와 동시에 개최된다.

이 콩쿠르는 2009년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orld Federation of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에 등록되면서 국내에서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3대 콩쿠르로 자리 잡았다.

총 8개 부문 중 4개 부문씩 격년제로 진행되며 올해는 베이스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타악기부문이 진행된다.

제주의 관악은 6.25 한국전쟁을 전후해 금빛 나팔소리로 제주사람들의 애환을 달래며, 천진스런 동경과 꿈을 심어줬다.

제주국제관악제는 제주토박이 관악인들에 의해 1995년에 처음 개최된 이후 야외연주가 용이한 관악의 특성을 살려 제주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관악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화된 공연과 콩쿠르의 융화를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 전문성을 고루 추구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축제로 성장해왔다. 올해 초 검인정 음악교과서에 한국 대표음악축제 중의 하나로 소개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전문 관악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현을생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관악제는 관악연주의 질적 향상, 제주문화와의 융합, 그리고 평화교류라는 3가지 테마로 해 전체적 기획을 했고 준비를 했다"면서 "평화의 섬 제주에서 관악을 통한 평화의 울림이 전 세계에 전달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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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을생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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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날 저녁 7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공연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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