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문대림 '공짜골프', 청와대.민주당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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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문대림 '공짜골프', 청와대.민주당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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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지지하나, 문대림 후보 자격 있나?"
"공직윤리 엄중...도덕적.법적 책임감 못느끼는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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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열린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주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재직시절 제주도내 한 골프장 명예회원권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0일 민주당과 청와대의 공식적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원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4시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 위원장으로서 명예골프회원권을 받아 의장을 거치면서 수시로 공짜골프를 치고, 청와대 비서관 당시에도 이를 보유하고 있는 문대림 후보에 대해 민주당은 어떤 조치를 할 것이고, 청와대는 어떤 입장인가"라며 문 후보의 후보적격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특권과 반칙이 발붙일 수 없는 나라, 문재인 대통령의 특권과 반칙의 적폐청산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골프장 회원권)이에 대해 아무런 도덕적 법적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는 문 후보가 과연 도지사 후보자격이 있는지 도민 여러분께 묻고 싶다"면서 공개적으로 질의했다.

이어 "공직윤리는 엄중하다. 제가 도지사에 취임해 공직사회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몸부림 쳤던 4년이었다"면서 "청렴도 꼴찌였던 제주도의 청렴도가 4위로 개선되고, 청렴시책은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되돌릴 수 없다"며 문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적폐 없는 제주공동체,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쉬는 제주사회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특권과 반칙에 기대 제주사회를 병들게 하는 세력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철저하게 청산하는 것을 차기도정 제1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원 예비후보는 앞서 오후 2시30분 진행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문제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직접 이야기를 듣지 못했지만, 저는 민주당에 공식 질문을 하는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놓고 법적.도의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민주당에 묻는 것으로,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측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 7차례 골프장을 이용했고, 30여만원 혜택을 받았다고 밝히며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민주당측이 주장한 것에 대해 "김영란법이 무겁나, 뇌물죄가 무겁나"라고 물으며 "김영란법도 물론 문제가 되지만, 대변인이 이미 말했지만 훨씬 심각한 법적 문제가 제기돼 있다. 과연 정면으로 답한 것인지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가 얼마 정도 혜택을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캠프에서 나중에 발표하겠지만 제보왔다고 그대로 공개하거나 살포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거의 9년인데 몇차례 걸쳐 누구와 어떻게 쳤는지는 가릴(숨길) 수없다. (밝혀지는 것은)시간의 문제"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기자회견문 전문.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시대적 과제인 적폐청산에 절대 공감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특권과 반칙이 발붙일 수 없는 나라, 문재인 대통령의 특권과 반칙의 적폐청산에 적극 공감합니다.

그런데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으로서 명예골프회원권을 받아 도의회 의장을 거치면서 수시로 공짜골프를 치고, 청와대 비서관 당시에도 이를 보유하고 있는 문대림 후보에 대해 묻습니다.

민주당은 어떤 조치를 할 것입니까? 청와대는 어떤 입장입니까?

이에 대해 아무런 도덕적 법적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는 문 후보가 과연 도지사 후보자격이 있는지 도민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공직윤리는 엄중합니다. 제가 도지사에 취임해 공직사회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몸부림 쳤던 4년이었습니다.

청렴도 꼴찌였던 제주도의 청렴도가 4위로 개선되고, 청렴시책은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되돌릴 수 없습니다.

저도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그리고 국가의 기본을 튼튼히 하기 위한 적폐청산에 동감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적폐 없는 제주공동체,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쉬는 제주사회를 만들어내겠습니다.

▲ 20일 열린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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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입장! 2018-05-20 18:21:06 | 223.***.***.225
청와대는 문대림의 공짜골프회원권 뇌물수수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혀라! 문대통령을 여태껏 도덕적, 법적으로 멋진 대통령으로 알고있는데 진정청와대의 입장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