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어머니가 2006년 토지 진입로를 매입하면서 토지담보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원 후보측이 "감정가에 따라 대출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원 예비후보의 강전애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당 내부에서 제기된 문대림 예비후보에 대한 의혹부터 먼저 정리하라"고 역공을 가했다.
강 대변인은 "원 예비후보의 부모가 2006년 중문동 과수원 토지를 다시 매수할 당시 중문농업협동조합은 대출금액을 결정하기 위해 해당 토지에 대해 감정을 했다"면서 "감정평가액은 2억9281만2000원이 나왔고 중문농협에서는 채권최고액 2억6000만원 실채무 2억원의 대출을 해준 것"이라며 대출에 전혀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특혜성 대출'이라 주장하는 내용은 해당 금융기관에 확인절차를 먼저 거쳤어야 했다"며 민주당에 "사실 확인도 없이 더 이상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를 삼가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재테크의 달인'이라고 세간에 불리우고 있는 자기 당 문대림 예비후보에 대한 당 내부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속시원한 해명을 요구해야 한다"면서 "문 예비후보는 당 뒤에 숨지 말고 도민의 알권리를 위한 공개검증에 임하라"고 문 후보에게 화살을 돌렸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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