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예비후보는 "제주도내에는 양돈장 290여군데 등 축산과 관련된 크고 작은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양돈농가 악취측정결과 59개 양돈농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고 이달 중순이면 나머지 184개 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측정을 하기 위한 착수보고회까지 열리게 돼 악취문제는 도민의 관심사가 됐다"면서 "러한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던 문제인데, 그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방치돼 왔던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에 생산되는 축산분뇨는 2800톤이 넘는데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처리시설은 겨우 절반을 넘기는 것이 현실이며, 나머지 40%에 이르는 막대한 양의 축산분뇨는 처리할 길이 막막하다고 양돈농가의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축산당국을 비판했다.
그는 "이런 문제에 더해서 수거처리되는 액비는 이미 살포지역을 찾지 못하는 지경에 왔는데도 도의 정책은 액비처리시설을 늘리겠다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 역시 악취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면서 "현재 개발돼 일부의 지역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콤포스트시스템과 탄화설비를 이용한 재처리시설 등이 제주도에도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육지부의 경우 양돈폐수를 정화처리해서 흘려보낼 수 있는 반면, 제주도는 4면이 바다인 관계로 아무리 깨끗하게 정화처리를 한다고 해도 법에 위배돼 바다로 흘려보낼 수 없는 양돈농가의 어려움도 이해가 된다"면서 "양돈분뇨를 고온에서 없애고, 거기에서 흘러나올 수 있는 악취는 첨단 플라즈마 등을 이용해 없애는 방법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이른 만큼 이를 국비와 도비, 양돈농가 등이 공동으로 시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양돈장 악취만이 아닌 전체 축산악취는 물론 민원이 많은 폐어류 비료공장 등에도 시설보완을 해서 악취 없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