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쓰레기 요일제 '긍정' 우세...원희룡 4년 평가는?
상태바
대중교통, 쓰레기 요일제 '긍정' 우세...원희룡 4년 평가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론5사 여론조사] 대중교통체계 개편 '좋아졌다' 46%
요일제 '잘했다' 58.6%...제2공항 논란, 현 공항확장 '1위'
6.13 지방선거의 핫 이슈로 떠오른 제주지역 현안 중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쓰레기 배출 요일제 정책의 경우 긍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 제2공항 논란과 관련해 항공편 이용불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2공항 건설 보다는 현 제주공항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라일보와, 헤드라인제주를 비롯한 미디어제주, 시사제주, 제주투데이 등 제주지역 언론 5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실시한 6.13 지방선거 관련 제1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 확인됐다.

◇ '현 제주공항 확충' 43.6% vs '성산읍 제2공항' 25.9%

조사 결과 우선 제주 제2공항 논란과 연계해, 제주지역 항공편 이용불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장 적절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현 제주공항 확장'이 43.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성산읍 제2공항 건설'(25.9%), '한진그룹 정석비행장 활용'(10.8%), '새 공항부지 확보'(8.3%) 순이다. '기타'는 6.2%, '모름/무응답'은 5.2%이다.

'현 공항 확장' 의견이 '제2공항 건설' 보다 17.7% 포인트 앞선 것은 도민 여론이 종전과는 다르게 상당부분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항의식조사-최종.jpg
▲ 그래픽=원성심 기자
지난해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제2공항 건설이 대체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지속가능사회연구센터에서 실시했던 여론조사에서는 '계획대로 추진' 의견이 종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시지역 응답자에서는 '현 제주공항 확장' 48.0%, '성산읍 제2공항' 23.2%로 현 공항 확충의견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귀포시지역 응답자에서는 '성산읍 제2공항' 32.8%, '현 제주공항 확장' 32.5%로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제주시 서부지역 읍.면, 동(洞) 지역은 현 제주공항 확장안이 두드러지게 높고, 제주시 동부 읍.면과 서귀포시 동 지역, 서귀포시 서부 읍.면 지역의 경우에도 현 제주공항 확장안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지지층에서는 현 제주공항 확장안 선호가 높았는데, 원희룡 지사 지지층의 경우 대체적으로 현 제주공항 확장안 선호가 높았으나 제2공항안도 30%대 초반 수준을 보였다.

◇ 대중교통 개편, '더 편리해졌다' 46% vs '더 불편해졌다' 28%

이어 대중교통 정책과 관련해, 도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조사한 결과 '자가용/승용차'(75.2%)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버스 등 대중교통’(22.1%), ‘자전거·도보 등 기타’(2.7%) 순이다.

제주도민 4명 중 3명은 자가용/승용차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조사됐는데, 대중교통 주 이용 제주도민은 5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자가용/승용차 이용비율은 30대부터 50대까지는 80%대 중반을 상회한 반면, 60대 이상은 60%대 중반, 20대는 50% 선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이용비율은 20대(47.1%)에서 가장 높고, 60대이상(31.3%)에서도 30%대 초반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중교통의식조사-수정3.jpg
▲ 그래픽=원성심 기자
원희룡 도정이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크게 높았다.

조사 결과 '더 편리해졌다'는 응답이 4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더 불편해졌다'는 응답은 28.0%, '개편 전후 비슷함' 13.3%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2.7%.

더 편리해졌다는 긍정적 의견이 더 불편해졌다라는 부정적 의견보다 18% 포인트 높았다.

모든 지역에서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후 더 편리해졌다는 인식이 다수로 조사됐다. 특히 서귀포시(53.0%)가 제주시(43.2%)보다 더 편리해졌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더 편리해졌다는 인식은 60대 이상은 62.9%에 달하고, 50대도 47.4%로 높았다. 대체로 40대 이하에서 비판 기류가 강하고, 30대에서는 긍정과 부정적 인식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대림 후보 지지층에서는 '더 편리해졌다'(35.7%)와 '더 불편해졌다'(33.7%)는 의견이 비슷하게 나왔다. 반면 원희룡 지사 지지층에서는 '더 편리해졌다'는 의견이 67.1%(더 불편해졌다 15.6%)에 달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약간 우세(긍정 39.1%, 부정 33.4%), 바른미래당 장성철 예비후보 지지층은 부정 의견이,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 지지층은 긍정평가가 높았다.

◇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잘했다' 58.6% vs '잘못했다' 37.5%

이번 선거가 시작되면서 핫이슈로 등장한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와 관련해서는 도민 10명 중 6명 정도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잘했다'는 응답은 58.6%(매우 잘했음 20.0%, 대체로 잘했음 38.6%), '잘못했다'는 응답은 37.5%(매우 잘못했음 17.0%, 대체로 잘못했음 20.5%)로 조사됐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 보다 21.1% 포인트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3.9%.

쓰레기배출제-최종.jpg
▲ 그래픽=원성심 기자
제주시 동부 읍.면을 제외한 모든 지역,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많았다.

특히 서귀포시 동부 읍.면(71.3%)과 서귀포시 서부 읍면(63.4%), 제주시 서부 읍면(67.0%) 지역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클린하우스가 밀집된 제주시 동 지역은 '잘 했다' 57.8%, '잘못했다' 39.0%로 조사됐다. 반면, 제주시 동부 읍면은 긍정평가 45.5%, 부정평가 48.0%로 팽팽했다.

후보자 지지층에서 보면 문대림 후보 지지자에서는 긍정 51.2%, 부정 46.0%, 원희룡 지사 지지자에서는 긍정 71.9%, 부정 24.8%로 나타났다.

◇ 원희룡 4년 평가...'잘했다' 57.8% vs '잘못했다' 34.7%

지난 4년 동안 원희룡 지사의 도정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긍정평가가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긍정 평가' 응답은 57.8%(매우 잘했음 6.4%, 잘한 편 51.4%)에 달했다. 반면 '부정 평가' 응답은 34.7%(매우 잘못했음 9.3%, 잘못한 편 25.4%)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7.5%.

도정평가-최종.jpg
▲ 그래픽=원성심 기자
제주시 동부 읍면과 서귀포시 서부 읍면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다만, 제주시 동부 읍면은 긍정평가 40.1, 부정평가 55.3으로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서귀포시 서부 읍면은 긍정 48.7%, 부정 43.2%로 긍정과 부정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30대(긍정 42.0%, 부정 53.0%)에서는 부정의견이 높았으나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긍정 평가(20대 53.1%, 40대 52.2%, 50대 61.3%, 60대 이상 73.5%)가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긍정 48.9%, 부정 47.3%로 오차범위에서 긍정평가가 약간 많았는데,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지지자 및 무당층에서는 긍정평가 의견이 높았다.

민주당 문대림 후보 지자에서는 긍정평가 38.7%, 부정평가 55.7%로 부정평가 의견이 높았다. 반면 원희룡 지사 지지자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92.4%(부정 5.7%)에 달했다.

이같은 원희룡 도정 4년 평가 결과는 각 후보진영에서 내놓는 평가와 도민들의 실제 인식에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리얼미터는 "문대림 후보가 현직인 원희룡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초반 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 지사의 직무수행 평가와 그가 주도한 대중교통체계 개편, 쓰레기 요일제 배출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긍정여론이 우세한 것을 고려할 때, 향후 도지사 선거는 접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헤드라인제주>

제1차 공동 여론조사는...

이번 조사는 2018년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61%) 가상번호 표집틀과 유선(39%)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3.4%(유선 18.8%, 무선 28.0%)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표본 추출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2018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반복비례가중법(RIM, random iterative method)으로 통계 보정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4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대안없는 반대 2018-04-23 22:16:01 | 175.***.***.225
현공항 확장하면 그만큼 교통 불편은? 바다 매립 한다면 바다 환경 파괴는 제2공항보다 2배가 더 들어가는 예산은? 국가가 국회에서 승인할까? 교통은 현 공항에서 산 쪽으로 토지를 수용 해야 하는데 수용 예산은? 그렇치 안아도 신제주 쪽이 교통지옥 인데 ? ㅜㅠ 그리고 현재도 외도ㆍ도두 용담 주민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살고 있는데 반대하지 않을까? 누구라도 반대 하겠지요~ 어떤 대안도 없이 무조건 반대 한다는건 ᆢ세부적인 대안을 내 놓고 반대 했으면 ᆢ 그리고 다른대로 옮기라 하면 옮겨 지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그리고 공부 쫌 하고 댓글을 올렸으면~

A+++ 2018-04-24 11:06:53 | 106.***.***.186
쓰레기배출제, 대중교통 .
모두모두 굳잡~
쓰레기요일제 하고나서
집도 훨씬 정돈잘되는 느낌 ,
대중교통 개편후
자가용 사고싶은맘 없어졌어요~
원희룡도지사 참 잘했어요.
한번만 더 제주도정 책임지고 이끌어주면
참~좋겠어요

제주도 2018-04-24 11:13:13 | 1.***.***.70
우리 제주는 대중교통만 이용하고싶다~
제도가 너무좋아요~~

닉네임 2018-04-23 21:00:14 | 175.***.***.47
쓰레기분리수거 불편 교통 완전~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