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4월의 동백'도 제작해 제주4.3 전국화에 한 몫
제주4.3 동백꽃 배지를 제작, 배부하면서 화제가 됐던 대정고등학교(교장 우옥희) 학생들이 수익금 전액을 4.3유족 및 4.3후유장애인 단체에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대정고는 최근 학생들이 모금한 수익금 전액 494만6000원을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에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해 2학년 2반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학급특색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4.3 배지를 만들었다. 자율동아리 학생들은 '4월의 동백'이라는 단편영화를 제작해 제주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홍보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직접 마을회의에 참석해 홍보하기도 했고,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 '4.3 70주년 기념 청소년 문화예술한마당'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주 4.3 70주년 광화문 국민문화제'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배지를 디자인한 이훈 학생(대정고 3학년)은 "4.3의 아픔 나누는 데 작은 보탬이 되어 보람이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단편영화 '4월의 동백'을 제작한 자율동아리 반장 이종찬 학생(대정고 2학년)은 "영화제작을 통해 제주 4.3은 물론 지역사회 문제에 대해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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