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선거판 '요동'...최종 '4파전'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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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선거판 '요동'...최종 '4파전'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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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탈당' 무소속 출마...정당 대결구도 재편
'김우남 vs 문대림' 후보경선, 13~15일 '운명의 대결'

6.13 지방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지사 선거판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바른미래당을 전격 탈당하면서 정당 대결구도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후보자를 결정하기 위한 후보경선 투표가 곧 실시됨에 따라 지방정가는 큰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경선 투표결과가 15일 밤 발표될 예정이어서, 제주도지사 선거전은 이번 주말이 중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선거판도를 요동치게 한 파장의 첫 시작은 원희룡 지사의 '탈당'이었다.

사실 원 지사의 탈당 가능성은 언론대담 등을 통해 우회적 입장이 수차례 표명돼 왔기 때문에 일찌감치 예견돼 온 부분이다.

최근에는 제주4.3추념식 주간이 끝나면 탈당 발표가 있을 것이란 소문이 크게 회자됐는데, 원 지사는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미래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사실상 '무소속 출마'로 굳혔음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탈당 입장만 발표됐다.

현직 도지사의 경우 예비후보 등록 시점부터 도지사 권한이 일시 중지되고, 도정은 행정부지사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데, 무소속 출마선언을 미룬 것은 이러한 부분이 감안된 결과로 풀이된다.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의 준비시간, 그리고 출마입장 발표를 했을 때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적절한 시점 등을 모두 고려해 '출마선언 이벤트' 일정을 잡아가겠다는 계산이 엿보인다.

현재의 전반적인 선거일정을 감안할 때, 원 지사가 예비후보로 등록시점은 4월 말쯤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원 지사의 탈당발표가 어느정도 예견됐던 것이었기에 지방정가 충격파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원 지사의 행보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등은 바로 논평을 내고 "선거 유불리 계산에 따른 정치행보"라는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런데 이번 원 지사의 탈당은 도지사 선거판도의 정당간 대결구도를 일정부분 재편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원 지사가 무소속 출마로 선회하면서, 현 시점을 기준으로 할 때 이번 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녹색당, 그리고 무소속 등 '4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바른미래당의 변수가 남아있다. 아직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자는 없는 바른미래당에서 후보를 낼 경우 '5파전'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정당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우남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 두명이 막바지 후보경선 레이스 를 펼치는 중이고, 자유한국당은 김방훈 예비후보이 공천이 확정됐다. 녹색당도 고은영 예비후보가 공천자로 결정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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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 (현역, 정당, 가나다 순)ⓒ헤드라인제주
이러한 가운데 오는 13일 시작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 투표가 지방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김우남 후보와 문대림 후보 양자대결로 펼쳐지는 이번 후보경선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실시된다.

국민참여경선은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50%의 ARS 투표 방식이다. 15일 투표가 끝나면 이날 밤 경선투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후보경선 투표를 앞두고 각 후보진영에서는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이번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자만 결정되면 제주도지사 선거 본선진출자 대진표를 거의 확정될 전망이다.

다음주 도지사 선거 대진표는 어떻게 짜여질지, 선거판은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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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쩍 2018-04-11 12:28:45 | 175.***.***.236
검증 제대로 안하고 어물쩍 넘어가는 후보는 절대 안됩니다 . 촛불민심으로 세운 문재인 정부에 걸맞는 도덕성이 검증된 후보여야 합니다

여의봉여의주 2018-04-11 00:39:29 | 211.***.***.131
네거티브 정치인
남의 약점?만 공격하는 정치인
새로운 정책보다 남의 약점만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후보는 자신의 약점을 숨기고자 하는 목적이있을 겁니다. 떳떳하지 ㅡ도. 못하면서 지난지사 선거때 원후보가 무서워 신의 손을 들어놓고선. 비겁하게 꽁무니를 뺐던 분이...

육지놈 2018-04-10 20:20:54 | 223.***.***.54
나는 국회의원했던 사람을 찍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