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부정하는 것만이 통합.혁신 정치 아냐" 옹호론
제주도 중문 경관 사유화논란과 함께 제주도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부영그룹의 고문으로 있는 우 전 지사가 문 후보 지원에 나섰다는 설에 대한 해명이다.
문 예비후보는 우 전 지사의 지원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의도적이라고 본다"고 말문을 뗐다. 그런 설이 나도는 것 자체가 뭔가 의도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문 예비후보는 "그 분이 정치적 자유가 있어서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는 있지만 그 분이 마치 캠프의 어떤 역할을 맡는 것처럼 프레임을 만들어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 전 지사가 실제로 지지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우 전 지사를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나갔다.
문 예비후보는 "그 분에 대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그 분의 도민을 위한 여러 가지 공적들은 굳이 부정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 "그 이상 뛰어넘는 통합과 혁신의 정치가 필요한 것이지 과거를 부정하는 정치만이 혁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직전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에 입당했던 우 전 지사는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상태여서 특정후보 지원설이 더욱 불거지고 있다. 그는 제주 지방정치사에서 공무원 줄세기우기 등의 구태정치의 책임론이 제기되는 소위 '제주판 3김' 중 한명으로, 지난 2016년 총선에서는 우 전 지사와 김태환 전 지사가 당시 새누리당 후보 지원에 나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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