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성평등한 도정 운영 등 더 나은 제주공동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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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성평등한 도정 운영 등 더 나은 제주공동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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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은영 예비후보. ⓒ헤드라인제주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제주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는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선거운동본부 명의 논평을 내고 "성평등한 도정 운영과 미투 물결 속에서 더 나은 제주 공동체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그동안 여성들은)동일한 노동을 해도 남성의 70%도 안 되는 임금을 받았고, 필요 없는 신체 접촉을 피하기 위해 남몰래 고군분투해야 했다"면서 "기준 모를 '험한' 일에서 배제 당하고 '알뜰살뜰한' 일에 동원됐다. 임신과 육아 앞에서 여성 동료들을 잃었고, 그들의 임신과 육아 앞에서 나의 생애주기를 평가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정치한다. 평범한 여성이기에 목말랐던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정치를 한다"면서 "거리를 평화롭게 활보하고, 내 몸을 해방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나아가 모든 이들과 함께 평화로운 제주에서 살기 위해 정치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녹색당은 페미니즘 정당으로서 성별, 성적 지향, 장애 등의 차이가 차별과 권력을 만드는 문화, 사회의 위계화와 가부장주의, 모든 폭력 문화를 거부한다"면서 "도정 운영에 있어서도 고위급 공무원, 출연기관장, 각종 심의, 자문위원회의 여남 비율을 동일하게 맞추고, 모든 공무원과 지원 사업체의 성인지, 인권, 평화, 노동 교육 의무화를 통해 성평등한 제주의 주춧돌을 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우리는 제주에서 생명의 존엄을 해치는 모든 신체적, 정신적 폭력에 맞서며, 단지 생존에 그친 소극적 평화가 아닌 모든 생명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적극적인 평화를 구축할 것"이라며 "그래서 연대한다. 제주의 가부장주의, 군사기지화와 난개발 속에서 고통 받는 여성, 남성, 소수자, 뭇 생명들의 모든 #METOO에 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손을 잡고 저 위계와 폭력으로 얼룩진 낡은 시대에 종말을 고합시다. 이 거대한 물결의 주인공이 되자"면서 "더 평등한 제주 공동체로 함께 쇄신하고 나아가자"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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