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발리' 오감 예술여행 작가들의 결과보고展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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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발리' 오감 예술여행 작가들의 결과보고展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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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와 제주을 여행한 작가들이 관찰한 두 섬의 여정을 정리한 전시회가 지난 10일 제주 예술공간 ‘이아’에서 개막됐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경훈)이 하나투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공동협력네트워크 사업으로 추진한 ‘오감으로 채우는 문화예술희망여행’의 결과보고전이다.

작가들은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8일까지 발리와 제주섬을 여행했다. 발리는 태생이 화산섬에다 다양한 신화를 품고 있는 신화의 섬이기도 하다. 이런 문화적 유전자로 고유한 섬문화를 간직한 두 섬은 이러한 인연으로 일찍이 자매결연을 맺었다.

작가들은 발리에서 힌두 유적인 ‘고아 가자’, '고귀한 절벽'이라는 의미를 지닌 ‘울루와뚜 절벽사원’, 전통마을인‘펑리 푸탄’, 예술인 마을 ‘우붓’등을 방문했다. 1만8천 신들의 땅, 제주에선 제주신당과 제주현대사의 상징공간인 알뜨르비행장 등을 둘러보았다.

'지표적 상징(indexical symbol)’로 이름된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들은 발리와 제주 여행을 기반으로 재해석한 두 섬의 인상을 회화, 설치, 패션, 그래픽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두 섬이 품고 있는 아름다운 풍광과 그 이면에 숨겨진 개발의 문제, 고유한 신앙세계 등 개인적 관심사에서 관광의 이슈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발리와 제주의 신앙유적에 어김없이 만나는 신목(神木), 매일 아침 발리사람들이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가네사 신에게 바치는 야자수 잎으로 엮은 제물바구니‘차낭’, 제주의 상징 꽃인 ‘동백’과 발리섬에 들어오면 걸어주는 목걸이 꽃인 ‘캄보자’등은 제주와 발리사람들의 마음을 두는 신앙생활의 편린을 읽게 해준다.

섬 그대로의 공존과 비념을 담은 작가들의 작품도 여럿이 선보인다. 제주섬의 허파인‘곶자왈’의 울울창창한 숲 그림, 제주를 표현한 시와 그림이 함께한 캘리그라피, 관광의 섬 발리와 제주의 개발의 현주소를 담은 ‘저옵서예’등은 두 섬의 현안을 직시하게 해준다.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작품전에서는 두 섬을 다녀온 시각작가 14명의 작품 30여점을 볼 수 있다.

이번 결과보고전은 제주전시회에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서울 재능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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