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제주도당 위원장(62. 최고위원)이 제주도지사 선거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8일 오전 11시 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제주도지사 선거출마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예고했다가, 이날 오후 폭설 피해복구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연기됐지만 출마는 공식화한 셈이 됐다.

김 위원장측의 한 관계자는 "이번 폭설로 인한 피해가 예상 외로 매우 크고, 중대하다고 판단돼 기자회견 일정을 미룬 것"이라면서 "폭설피해 상황 등을 조속히 파악해 오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최고위원으로서 중앙당과 정부에 조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민주당 내 경선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김 위원장과 더불어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출마 채비를 하면서 '3파전 구도'가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제주시 구좌읍 출신으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제6대, 7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낸 후 제17대, 18대, 제19대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석패하면서 출마가 좌절됐다. 2014년 지방선거 때에는 제주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당내 경선에 나섰으나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를 후보로 추대하면서 출마는 무산됐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