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올해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신성로 일대 상점가 167개 업체를 대상으로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상점가의 낡고 무질서한 간판을 정비해 특색있는 거리 조성을 위해 이뤄지는 이번 간판개선의 가장 큰 특징은 각 간판마다 제주어 슬로건의 문양이 들어간다는 것.
예를 들어 수산물이나 횟집에는 '맛 좋은 궤기 이수다', 보리빵 집에는 '쿠시롱한 냄새 남수다'와 같은 슬로건이 함께 들어간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발주됐으나 제주어 문양개발 용역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중단했다가, 최근 공공디자인 심의를 거쳐 사업을 재개했다.
제주시는 오는 31일 제주시 도남 동민회관에서 신성로 간판개선사업 선포식을 갖고 2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어 문양을 반영한 신성로 간판개선사업의 출발을 알리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특색있는 거리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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