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대응력 부족 '뭇매' 맞은 제주도, 개선대책 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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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대응력 부족 '뭇매' 맞은 제주도, 개선대책 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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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종합평가 보고회. ⓒ헤드라인제주
지난 폭설 상황에서 제설작업 및 대중교통 운영체계 문제 등으로 뭇매를 맞은 제주특별자치도가 뒤늦게 개선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18일 오후 4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따른 종합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전성태 행정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이번 보고회에서는 지난 주 폭설시 언론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점검하고, 도민들의 불편 사항에 대한 중점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버스결행 및 우회운영, 정류장 안내기 고장 등에 대한 사전정보 제공 ▲제설차량 고장 및 도로 제설로 차량 운행에 대한 불편 ▲읍면 제설 업체 활용 계약 ▲도로 내 방치차량으로 인한 교통흐름 방해 ▲저상전기버스 체인 미설치 ▲운항 취소에 따른 안내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이날 회의에서 우선 확보된 예산으로 각 행정시에 1대씩 제설장비를 구입하고, 제설대책 기간 동안 임대장비 5대를 사전 임대 계약키로 결정했다.

또 주요도로 및 읍면동의 주택가 이면도로의 제설을 위해 향후 읍면별로 제설 장비를 확보해 폭설시 각 읍면 지역에서 신속하게 해당지역 제설 작업을 실시하기로 협의했으며, 지역자율 방재단을 적극 활용해 민간의 장비들을 동원하고 협조, 지원하는 방재시스템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마련키로 논의했다.

5.16도로 등 비상 상황에 따른 도로의 노선 통제 시 대체도로 노선에 임시 특별수송 버스를 운행키로 결정했으며 결행·지연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관련 교통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활어차 등을 활용해 바닷물을 이용한 도로제설 방안도 거론됐으며, 제설장비 조종인력 확보를 위한 퇴직 공무원 임시 채용도 제안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겨울철 폭설 등 자연 재난에 따른 도민 및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 및 태풍 등 각종 재난발생시 종합평가보고회 개최를 통해 언론과 도민을 통해 제기된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해 나갈 방침"이라며 "더불어 취약지역 중점관리 및 도민행동요령 등을 집중 홍보해 각종 자연재난 발생 시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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