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2공항 '강행' 천명에, 반대주민들 상경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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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2공항 '강행' 천명에, 반대주민들 상경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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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요청한 '제2공항 입지선정 재검증' 및 '기본계획 용역'을 별도 실시 제안에 대해 거듭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이달 중 '동시 실시' 용역을 발주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반대위가 강력 반발하며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제2공항 성산읍 반대위는 제2공항 농성 천막을 광화문광장으로 이전해 투쟁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반대위는 제주도가 국토부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조속한 착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에 반발하며 지난 10월10일부터 제주도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던 중 오늘(5일) 국토부가 출입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제주도와 반대주민들이 제안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의 재조사 요구를 수요하겠다면서도 주민들이 요구하는 '별도 실시'는 불가하다고 밝혔고, 반대 주민 등은 상경투쟁을 결정했다.

반대위와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6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국토부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대책위는 "제주도청 앞에서 56일간 찬막농성과, 42일간의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이어왔지만, 국토부는 피맺힌 주민들의 절규를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제2공항 추진을 전제로 주민들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에 우리는 제2공항 반대 투쟁을 전국적인 투쟁으로 수위를 더 높여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천막을 촛불혁명의 성지인 광화문 광장으로 이전해 상경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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