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국토부 규탄' 기습시위, 김현미 장관 "그래도 재검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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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국토부 규탄' 기습시위, 김현미 장관 "그래도 재검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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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축사현장 기습시위..."국토부 각성하세요!"
김 장관 "타당성용역 '별도 재검증'은 타당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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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4시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제주 녹색당 당원들이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축사를 하던 중 제주 제2공항 건설을 강행하는 국토부를 규탄하는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녹색당>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제2공항 갈등문제 해법의 일환으로 제2공항 입지선정의 근거가 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에 대한 재검증을 별도로 실시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것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거듭 '불가' 입장을 밝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4일 오후 4시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국토부 규탄 기습시위를 벌인 제주녹색당 고은영 공동운영위원장 등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타당성 용역 별도 실시' 합의내용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김 장관이 축사를 하던 중 녹색당 당원들이 "제주 제2공항 반대 제주에 먹구름 띄우는 국토부 각성하세요!", "제2공항 반대 42일 해도 모른 척 일방통행 국토부!"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항의하는 기습시위가 벌어졌다.

갑작스런 돌발상황에 맞닥드린 김 장관은 축사가 끝난 후 20여분간 이들과 면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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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홀에서 국토부 규탄 기습시위를 했던 제주녹색당 고은영 운영위원장 등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녹색당>
고은영 위원장은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이 42일간 단식농성을 진행했고, 단식중단 3일만에 다시 단식을 재개하는 상황을 설명하고, "국토부의 일방통행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면서 제주도와 성산읍반대위가 합의한 '타당성 용역 재검증'과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별도 실시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지난주 국토부가 회신한 '별도 용역 실시 불가' 입장을 그대로 고수했다.

김 장관은 "단식을 풀면서 양측이 합의한 내용, 저희 부로선 그것이 타당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별도 실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점 등을 들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신 타당성 검증용역은 전문가들에게 맡겨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종전 국토부 입장을 그대로 전했다.

김 장관은 "전(前) 정부에서 한 용역을 제주도민의 요구를 받아서 재검증하는 절차를 갖겠다는 것"이라며 '재검증' 안을 수용한 것 자체도 문재인 정부의 결단이 있었던 것임을 우회적으로 강조하면서도, 방법론에서는 "우리 부가 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들이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즉, 재검증을 하자는 것 자체는 수용하겠으나, 기본계획 용역과 별도로 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실시하되 전문가에게 맡기자는 안이다.

김 장관의 이러한 발언에 고은영 위원장은 국토부의 일방통행식 사업추진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좀더 귀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제2공항 건설계획은 전 정부에서 한 것임에도 현 정부에서는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오히려 현 국토부의 소통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데 대한 섭섭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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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홀에서 국토부 규탄 기습시위를 했던 제주녹색당 고은영 운영위원장 등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녹색당>
한편 이날 김 장관의 입장은 25일 성산읍에서 국토부와 성산읍반대위가 재검증 용역 등의 문제에 대해 협의를 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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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으로 2017-11-26 09:49:12 | 211.***.***.129
성산이 저리 반대가 심하면 답이 있다.
정석으로 가면 된다!!
제 2공항은 정석으로~~

제주가족 2017-11-25 14:57:53 | 112.***.***.109
내가 알기론 찬성이 많은데
드러내놓고 말을 못한단다.

반대도 일리가 있어야한다.

제주권 말고 서귀포도 좀 잘살아 보자

Jss3010 2017-11-25 14:20:31 | 211.***.***.158
국토부 장관님....저 거짖것들은 말 들을 필요도 없는데...20분을...댜단하십니다...녹색당...반대단체들은 공항이용하지 마라...너거들이 설처대니 공항이 더 복잡하잖아..갈 사람도 못가는데..뭐하눈짖이냐...소신껏 하루라도 빨리 수립하세요...질질끌면 저들이 요구에 흔들리는줄 압니다.제주도민 및.국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공항이 들어오길 바랍니다...성산읍쪽도 찬성이 우세합니다..몇몇 거지들 말 들어주다 국책사업 오디에도 못합니다....빠르게 진행되어야 합니다...빌미를 주면 어디서 뭔짖을 못할까요~~~..제주도 가기 넘 힘듭니다..비행기표 구하기도 힘들고...

테키 2017-11-25 12:32:16 | 117.***.***.195
공항포화상태로 사고가나서야 조용해지려나~성산주민들 돈더내놓으라고 염병하는구나~~

제2공항 설러불라 2017-11-25 10:40:07 | 223.***.***.69
성산 제2공항 폐기처분하고 제주공항 확장하면 충분하다.

일반인 2017-11-25 09:59:08 | 223.***.***.68
그냥 돈더 줘라~
돈 더 받을라고 제주분들 유별나게 열성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