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제안을 일방적으로 불수용했다"며 유감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반대위가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성산읍 반대위는 10일 입장자료를 통해 국토부의 보도자료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고 밝혔다.
반대위는 "김경배 대책위 부위원장이 32일째 생명을 건 단식농성 중임에도, 국토부는 '일방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불수용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면서 "국토부가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이 내용은 팩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일 우리 반대위와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지난 2년간 처음으로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양자간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면서 "이 날 국토부는 이전에 우리 반대위에 제안해 거부한 안을 또 다시 가지고 와서 간담회를 진행했고, 반대위는 사전타당성 조사를 다시 실시하는 것 외에는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은 없다고 말해 협상은 결렬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반대위는 "마지막에 국토부는 '7일까지 제주에 머무르니 그때까지 협상하자. 자세한 내용 정리해 보내주겠다. 다시 판단해 달라'고 말했지만, 정작 반대위에 보내주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8일 단식농성 30일째 기자회견을 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본환 실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서 '반대의견을 내는 일부 교수 중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도 모르는 비전문가도 있다. (주민들의)막연한 풍문으로 내용을 반대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면서 "오래 전부터 비공개로 추진됐던 토론회에도 당당히 나서지도 않으면서 하는 발언 치고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반대위는 "우리는 비전문가지가이며 시골 촌부들"이라며 "국토교통부, 당신을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 똑똑한 전문가로 구성된 국토교통부가 떳떳하다면 공정한 룰을 가지고 기본계획수립 용역 전에 검증해 보자"고 거듭 요구했다.
이 단체는 "오늘로 제주 제2공항 문제가 만으로 2년이 됐다. 적폐정권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하려고 했던 이 문제를 공정한 방식으로 털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만약 현 문재인 정권에서도 일방적으로 추진된다면 어제 강우일 주교 말씀처럼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헤드라인제주>
지역주민들도 터문이없이 요구해서도안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