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보상개념 접근이 문제...실책 반복하는게 아쉬워"
강 주교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원점 재검토 촉구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31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의 단식중단을 요청한 후,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 주교는 김경배씨와 대화를 마친 후 "국책사업이라는것이 국가 지도자가 일방적으로 주민입장이나 이야기를 듣기 전 결정한 상태에서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이런 것은 맞지 않다"면서 "보상한다는 개념이(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문제다. 여러 국책사업과, 특히 강정도 주민 90% 반대하는걸 밀어붙여 마을을 산산조각 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식으로 강행한다면 나중에 엄청난 저항이나, 후대에 가서 큰 후회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주교는 또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결정권자가 밀어붙여 큰 문제가 생긴 가장 큰 사례가 4대강이다. (지금 제주 제2공항 정책결정에서) 그런 실책 반복하는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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