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가을 끝자락, 함께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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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가을 끝자락, 함께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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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을 알리는 리본풀기 행사 <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가 3일 오전 9시 제주올레 3코스 시작점인 온평포구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하루 한 코스씩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공연, 체험, 먹거리를 즐기며 제주의 가을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이동형 축제'다.

3일 제주올레 3코스를 정방향(온평포구 ~ 표선해수욕장 21.8km)으로, 주말인 4일에는 제주올레 4코스를 역방향(남원포구 ~ 표선해수욕장 19.5km)으로 걸으며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 김옥채 주후쿠오카대한민국총영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연호.고용호.김경학 의원, 이상순 서귀포 시장, 김양보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국장,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와 올레꾼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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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서명숙 이사장 <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영화배우 류승룡씨도 '포츈 페트(Fortune PET)'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올레꾼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올해 제주올레 10주년을 맞아 특별히 준비된 '포츈 페트' 프로그램은 과자를 반으로 쪼개어 메시지를 확인하는 ‘포츈 쿠키(Fortune Cookie)’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올레꾼들이 제공된 리본에 걷는 이들을 위한 축복의 메시지를 적어 다 마신 페트병에 담아 지정된 장소에 남겨두고 가면, 종점에서 다른 올레꾼들이 이를 꺼내 읽으며 서로를 위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나누는 아트 워크 프로그램이다.

올해 축제에는 올레꾼과 자원 봉사자, 지역 주민, 공연자 등 5,000여 명이 모여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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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배우 류승용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국내 올레꾼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영국, 필리핀, 호주,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네덜란드 등에서 온 도보여행자들도 함께 했으며, 한국영상해설협회를 통해 안내자들과 축제를 찾은 시각장애인들도 마음으로 제주의 자연 풍광을 그리며 제주올레 길을 걸었다.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제주를 찾은 저메인 루는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과 마을 주민들의 따뜻함, 처음 만나도 모두가 친구 같은 분위기에 매혹돼서 올해로 네 번째 축제를 찾는다"라며 "제주가 가진 매력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축제의 감동을 배로 만드는 감성적인 공연들이 이어진다.

색깔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 프렌치 트리오’가 신풍신천바다목장을 무대로 휴식과 위로를 주고, 착한밴드 ‘이든’이 자연을 닮은 어쿠스틱 음악으로 따뜻한 공연을 펼친다.

종점인 표선해수욕장에 도착하면 동물원의 리더이자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으로 알려진 ‘김창기’ 씨가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흐르는 공연을 선물한다.

지역 주민들도 제주를 찾은 여행자들을 함께 반긴다. 이날 점심은 신산리 부녀회가 진하고 고소한 고사리 육개장, 제주 해물파전 등을 정성스레 만들어 판매하고, 신산초.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그등애 앙상블’에서는 바이올린과 플루트 음악을 연주해 따뜻함을 안긴다. 그 밖에도 바위 틈에 미끼를 던져 대나무 낚싯대로 고기를 잡는 ‘제주 고망낚시 체험’ 등 제주 전통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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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찾은 참가자들 <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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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 첫날 3코스를 걷고 있는 참가자들.<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올레 길이 열린 지 십 년이 되는 해에 펼쳐지는 축제인 만큼, 길을 통해 받은 휴식과 위로를 서로에게 나누는 자리로 마련했다,”라며 “제주의 바람을 한껏 즐기며, 자신에게 주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올레걷기축제 이틀째인 4일에는 제주올레 4코스로 무대를 옮겨 진행된다.

둘째 날 먹거리는 토산 2리 부녀회가 맡아 한라산 표고버섯비빔밥과 늙은 호박전 등을 판매하며 ‘세계평화그린단’의 어린이 합창 공연, 배우 정인기와 마을화가 이상선이 듀엣을 이룬 ‘도깨비와 까치’의 노래 공연, 싱어송라이터 ‘류준영’의 포크락 공연 등이 펼쳐진다.

축제의 마지막을 알리는 폐막공연은 블루스 여성 보컬의 지존 ‘강허달림’이 깊은 감동과 울림이 있는 매혹적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제주올레걷기축제는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다. 참가비를 낸 신청자에 한해 축제 공식 기념품인 한정판 스카프와, 코스 배지, 프로그램북 등을 제공하며, 이니스프리, 롯데푸드, CU, 카카오, 제이크리에이션, 풀무원, 제주신화월드, 키컴즈, (주)비버인터내셔널 등에서 협찬한 선물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매일 아침 등록 부스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일반 2만5000원, 단체 및 할인 대상 2만원이다. 문의> 제주올레 콜센터(전화 064-762-2190).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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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 첫날 3코스를 걷고 있는 참가자들.<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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