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유랑단, 열사 양용찬 추모드라마 '사랑 혹은 사랑법'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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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유랑단, 열사 양용찬 추모드라마 '사랑 혹은 사랑법'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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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단 구럼비유랑단(대표 고권일)은 10월부터 12월까지 제주지역에서 양용찬 열사 추모 모노드라마 - '사랑 혹은 사랑법' 순회공연을 진행한다고 29일 전했다.

양용찬 열사 추모 드라마는 제주에 대한, 제주인에 대한 사랑으로 열사가 목숨을 던진 양 열사의 26주기를 맞지만, 열사의 절규를 외면하고 더 극악한 개발의 광풍에 몸살을 앓고 있는 현 시대에서 열사의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고권일 대표는 "구럼비는 강정마을 중덕바닷가에 있는 너럭바위 이름으로, 가장 넓은 폭은 300m에 이르고 길이는 최대 1200m나 되는 통바위"라며 "4.3때에는 숨을 장소를 제공해 수많은 마을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내기도 했다. 그래서 구럼비는 어머니 품속 같은 바위로 더 잘 알려진 장소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구럼비 바위는 제주해군기지 차가운 콘크리트 밑에 묻히고, 구럼비 바위와 함께 숨을 쉬던 수많은 동식물들도 생매장 당했습니다"면서 "26년 전 양용찬 열사의 뜨거운 외침을 제주도민들이 좀 더 새겨들었다면 오늘의 제주도는 지금의 모습과 다를 것이라 믿고, 그 날 양용찬 열사는 스스로의 결기로 산화했지만 오늘날 열사의 말씀을 제대로 실천 못 한 우리는 구럼비를 콘크리트에 묻어야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열사가 자신의 몸에 석유를 뿌리던 그 심정'이 제주도민에게 전염되고, 제주도민의 제주사랑이 고취돼, 도민 모두가 평화의섬 제주의 파수꾼이 되는 꿈을 꾸며 이 연극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후원 및 관람 예약은 인터넷(https://goo.gl/forms/27Ku8tZE6pXuhlZH3)에서 가능하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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