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냥 거린거 아냐...상처됐다면 죄송"
원 지사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날은 그가 단식농성에 돌입한 지 13일 째 되는 날로, 농성장 방문을 만류하는 이도 있었지만 경배 씨의 건강이 너무 걱정 되어 간 길이었다"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마음이 너무나 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기운이 많이 남아있구나'라고 한 건 '의지표명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먼저 챙겨주길'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었지 비아냥거리려고 한 말이 절대 아니"라며 "오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하지만 몸과 마음이 힘든 경배 씨에게 상처가 됐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면서 "곡기를 끊고 온 몸으로 의지를 표현하려는 분을 조롱하려고 천막을 찾아갔겠나"라며 조롱할 의사가 전혀 없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경배 씨의 건강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쓴다"며 "하루아침에 사는 터전을 제주를 위해 내어놓아야 하는 분들의 입장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많은 도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소통하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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