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제주공항 인프라 용역 공개 검증하라"
제주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며 제주도청 앞에서 천막.단식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고 청산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천막.단식농성 15일차인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및 제주의 적폐세력과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 지사에 대해 "피해주민과 소통방식에 있어 기본이 안되는 사람"이라며 "행정사무감사를 의식해 우리 반대위에 사회협약회가 주관하는 토론회를 제안하면서 '일부 주민, 시민단체 등에서 제2공항 개발사업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원 지사는) 김 부위원장이 '제2공항이 재검토 될때까지 끝까지 단식하겠다'고 말하자 '그건 경배씨가 알아서 하고...'라고 말했다"면서 "24시간 무한소통 하겠다는 사람이 단식농성 13일째 기습 방문해 자는 사람을 깨워 고작 3분만 있다 갔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이 주민동의를 요구하자 다시 한 번 '동의 없이 하지 말라는 거면 하지 말라는 이야기 아니냐'고 했다"며 "지난해 신년대담회에서도 같은 발언을 할때 우리 반대위와 정치권이 반발하자 부지사를 통해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했던 사람이 똑같은 발언을 했다"고 성토했다.
대책위는 "양치기 소년보다 위험한 것은 양의 탈을 쓴 늑대"라며 "양의 탈을 쓴 늑대는 우리 제주를 위해서 내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만적이고 위선적인 방식이 박근혜 정권과 원희룡 도정은 똑같다"면서 "우리 제주에서 촛불을 다시 들어야 하는 이유다. 오는 27일 촛불 1주년에 앞서 반대위 소속 마을회는 바로 이곳 도청에서 제2공항 재검토 및 기만적인 원희룡 도정과 제주도의 적폐세력 청산을 위한 촛불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문재인 정부와 국토교통부를 향해서도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타당성 용역에 대한 검증도 요구했다.
대책위는 "우리는 그동안 제주공항 인프라 타당성 연구용역이 부실덩어리라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면서 "부실이 아니라면 당당히 우리가 주장하는 공개 검증을 받아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반대위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균등한 기회를 달라. 공정한 절차를 밟고 정의롭게 제주 제2공항을 원점 재검토 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제주공항 대형사고 나면 저사람들이 책임질것 인가?
자기 배를 불리기 위해 전봇대 올라가 전선 자르는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가?
제주 미래를 위한다면 우선 대화에 나서야 한다.
단식 투쟁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