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아라동 '중앙차로제' 첫 월요일, 법원 앞 '동맥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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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아라동 '중앙차로제' 첫 월요일, 법원 앞 '동맥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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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광장~법원 도로공사로 출근차량-버스 뒤엉켜
아라초~소방서 교통흐름 개선...일부 '숙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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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전면적으로 개편된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시행과 더불어, 제주시 중앙로 일부 구간에서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시행된지 나흘째를 맞은 23일.

그동안 교통체증으로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끼쳐왔던 제주중앙여고 교차로와 제주여중고 교차로의 경우 교통 흐름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출근시간에는 중앙여고 사거리 남북방면 도로에서 시작된 교통체증은 아라동까지 700m 가까이 이어졌으나, 이날은 같은 구간에서 교통 흐름이 다소 개선됐다.

다만 제주여중고 앞 사거리에서 남북방면 도로에서 양방향 모두 좌회전을 할 경우 좌회전 전용 도로에 진입해야 하는데 미처 인지하지 못한 차들이 중앙차로로 진입하는 등 일부 혼란이 빚어졌다.

또 제주시청 앞부터 법원 앞까지 구간에서 도로공사가 이어지면서 2개 차선만 가동돼 법원 앞 병목 현상은 여전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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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앞 도로에서는 1차선에 있던 버스들이 좁은 구간에서 정류장이 있는 2차선으로 이동하면서 승용차들과 뒤엉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 현상은 시청 앞 구간 우선차로제 공사가 마무리되는 11월까지는 계속 돼 운전자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중앙차로제 시작점인 아라초등학교 앞 구간의 경우 아라동주민센터 앞 정류소에서 중앙차로 진입을 위해 1차선으로 급격하게 끼어들게 되는 상황과, 중앙차로제가 끝나는 지점에서 일반 차로로 진입할 때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중앙우선차로제가 시행된 지난 20일부터 현장을 살펴봤다는 제주자치경찰단 전용식 자치경감은 "생각했던 것 보다 차량이 많지 않아 교통 흐름이 원활했다"면서 "상당수 차량이 우회도로를 이용하면서 중앙로 구간에서 막힘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차로제가 시행된 첫날인 20일에는 다소 혼란이 있었지만, 주말을 거치면서 상당수 운전자들이 적응 하면서 혼란은 크게 줄어든 것 같다"면서도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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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앙차로제 구간에서는 1차로는 버스, 택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차량 등 지정된 차량만 운행할 수 있고, 자가용 차량 등 우선차로에 진입할 수 없는 차량은 일반차로에서만 주행해야 한다.

교차로 앞에서는 2차로는 좌회전, 3차로는 직진, 4차로는 직진 또는 우회전이 가능하다.

또 기존에 있던 아라초 사거리, 제주여고 사거리 등에서 허용되던 10개 U턴 구간은 폐지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새롭게 바뀐 신호체계도 주의해야 한다.

중앙차로제 구간의 신호체계는 우선차로 신호등과 일반차로 신호등으로 이원화돼 운영된다.

1차로는 운행하는 차량은 우선차로 신호등의 신호체계에 따라 운행해야 하며, 승용차 등 기타 차량은 우선차로신호등 옆에 있는 일반신호등의 신호를 보면서 운행해야 한다.

도로 중앙 6개소에 설치된 12개 정류장에서 버스 승하차가 이뤄지게 된다.

버스 정류장이 종전 도로변에 위치했다가 이번에 중앙차선쪽으로 모두 이동한 것이다. 버스정류장이 도로 중앙으로 이동됨에 따라 버스 이용객들은 반드시 건널목에 있는 신호에 맞춰 정류장으로 이동한 후 승차해야 한다.

이번 중앙차로제 시범운영 구간은 중앙여자고등학교, 제주여중·고등학교, 아라중학교 등 학교들이 밀집되고, 평소에도 교통혼잡이 극심한 지역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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