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추진 일방적...강정마을 사태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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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추진 일방적...강정마을 사태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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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의원 "진정성 있는 설득 노력 절실히 필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주 제2공항을 조기 추진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 성산읍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가 크게 반발하며 제주도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무기한 단식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주도가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갈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 제355회 임시회에서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을 상대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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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학 의원. ⓒ헤드라인제주
김 의원은 "(공항 확충이)20년 가까이 숙원사업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예정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면서 "물론 이해관계가 상충되기 때문에 성산에도 찬반이 있지만, 제주도 가 해당지역주민들에 대한 이해.설득 노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단지 국가사업이라서 손놓고 있지 않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또 (반대하는 분들을)진정성 있게 설득해 달라고 노력했음에도 지금 도청앞에 농성천막 설치돼 있고 단식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성호 공항확충지원단장은 "반대대책위원회에서 도청앞에서 단식까지 하게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런 상황이 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하는 분들과)쭉 대화를 하고 있지만 반대측에서는 원점재검토를 주장하면서 관이 주도하는 설명회를 보이콧하고 있다"면서 "어제 농성하는 것과 관련해 제가 집행위원장과 이야기 했다. 이 상황이 오래가서는 안된다고 해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고, 답변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회에서 기본계획 예산 수립할때 주민들과 소통해 갈등예방 방안 마련하라고 부대조건을 달았다"면서 "하지만 일관되게 반대하는 분들이 있음에도 (제주도가)국토교통부로 보낸 공문에 보면 '반대측의 의견은 아주 소수의견처럼 호도해서, 다수가 공항을 절실하게 원하고 있다'는 식의 공문을 보냈다는게 반대하는 분들의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현 단장은 "반대측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저희는 제주도 전체적인 입장을 들어 공문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필요성이나 공항의 기본적인 찬반을 떠나 엄연히 반발하는 사람 있기 때문에 반대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소통과 설득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그런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느낌을 주고 있어 강정마을의 갈등을 재현한다는 깊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 단장은 "전략환경영향평가 조사 결과도 설명해 드리려 하지만 반대 마을은 그 자체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다"면서 "어제 제가 제안한 것은 관이 주관하지 않고 제3자 입장이 주관하고 대책위에서 동수로 국토부 등과 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고, 답변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9월27일자 공문이 더 격앙시킨 것 같다. 여론조사 반영한 공문인데 찬성 63%로 압조적으로 많아 조속추진 건의하는걸로 돼있다"면서 "반대하는 분들이 상존하고 있고 투쟁의지를 불태우고 있는데 진정성 있는 노력 없이 일방적으로 조속추진 건의 한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100% 찬성 있을수 없겠지만 (현성호 단장의 발언은)일부 반대가 있어도 밀어붙이겠다는 말인 것 같아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난파선에서 아무리 한사람이 뛰어내려야 살아난다고 해도, 누구더러 뛰어내리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나. 자기일이 아니라고 제주도 전체를 위해 무조건 희생하라 입다물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 단장은 "제주도와 국토부가 제 갈 길을 간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반대위와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반대측을 자극할 수 있는 행위를 배제하고 진정성 있게 설득하려는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거듭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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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6 01:41:24 | 112.***.***.104
관광객 이제 오지도 않는데. 관광객수 팍 꺾인거 모르나요. 왜 그러겠어요. 다 파헤쳐놓고 분양안된 건물들 폐허처럼 널려있고. 그렇게 발전된 도시가 좋으면 서울로들 가세요

이기주의가 판을치고 2017-10-20 12:07:39 | 117.***.***.207
대도시로 떠나고. 머이런 현상을 기대하시나요들. 지금도 농촌엔 젊은이들이 모자랍니다. 초등학 교는 인원 확보하기 바쁘고. 무엇이 진짜 지역을 위하고 제주를 위하는지 고민들 하세요. 저도 저의 자식들은 보다높은 의료혜택과 문화를 즐기고 싶네요. 공항하나에 이런게 생기지 않는다 하겠지만 발전없이는 이런혜택은 더욱 없지요.

이기주의가 판을치고 2017-10-20 12:02:26 | 117.***.***.207
언제부터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꼬투리에 꼬투리를 물고 넘어지고 작은원안에서 자기들만 보고 자기들만 살려는 집단들이 많다.지금까지 제주도는 관광 , 감귤등몇안돼는 산업으로 제주는 발전해왔는데 그중 하나를 무시하고 우리만은 양보할수없다는식. 그러면 지금까지 양보하고 희생한 지역은? 외지에서 떠돌던 단체들은 이때다 싶어 지역 갈등 조장하고 제주 산지 얼마안돼는 제주로 이사온 정착민들은 제주만큼은 지키자? 그전 살던데 자기들 고향을 지키지요들 . 예전부터 제주 발전에 관심은 없다가, 제2공항은 10여년잔부터 필요하다고 여론이들끊어서 유치를 하게되었는데 이제는 필요없다는 말은 머지요들? ㄱ제주는 가만놔두고 자기들은 살다 실증나면 원래 고향으로가버리고 발전은 쇄퇘해져 젊은사람은 다시 대도시로 ㄸ

웃기고 있네 2017-10-19 09:14:56 | 185.***.***.241
확장좋아하시네...여기사는분들은 제주전체사람들 위해 피해보구있어...그런데 뭐라구 지껄이는거야 웃기는 인간 인간들이야...우리가 뭐 니들 궁둥이 딱아주는 사람들인줄 알아!

1 2017-10-18 16:41:43 | 223.***.***.153
제주공항 확장하면 충분합니다. 성산에 왜 공항이 필요합니까? 이제 그만좀 하세요...

도민 2017-10-17 21:35:47 | 39.***.***.238
몇안되는 반대하는 주민 시민단체 때문에 제2공항 지연되서는 안된다 최대한 빨리 착공해야 그리고 도민전체가 희생되서는 안된다

도민 2017-10-17 21:20:24 | 112.***.***.143
제2공항 반대합니다
관광객도 안오는데 이제 좀 고만합시다
제2공항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도민 2017-10-17 20:09:48 | 39.***.***.238
어디까지 설득해야 하나? 누가 자신들이 사는곳에 쓰레기 매립장 ᆞ오수처리장 들어 오는것을 찬성 하겠나~앞으로 제주도는 아무것도 못하겠내 ㅎㅎ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안테 어떻게 설득하란건지 지난번 서귀포 설명회에서도 막무가네식으로 애기도 들어보지 안고 반대만 하는 그리고 찬성하는 사람들도 존중하지 해야

Jss3010 2017-10-17 17:09:15 | 211.***.***.94
역시...더블어는 안되는것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네.....
더블어 망한당이라고 해라...김경뭐시기야~~
잘들어라...앞으러 내땅 조금이라도 건들어봐라...국책사업이라거 떠들면서...다 쓸어버이린다...내땅으뉴죽어도 안되올시다~~알간...더블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