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탈림' 내습 시작, 거센 바람...벌초객 안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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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탈림' 내습 시작, 거센 바람...벌초객 안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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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태풍특보 발효, 해상 7m 높은 파도
'외출 자제' 당부...항공기운항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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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탈림'의 영향권에 든 제주도에 태풍특보가 확대 발효된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태풍주의보로 대치 발령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으로, 거센 바람과 함께 5~7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번 태풍은 호우 보다는 강풍이 경계되고 있다. 현재 비는 간헐적으로 내리고 있으나 바람의 강도는 점차 강해지고 있다.

기상청은 국지적 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상강수량은 50~10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추석을 앞두고 주말을 맞아 조상의 묘에 벌초를 하려는 성묘객 행렬이 이어지면서 안전문제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비상체제 근무에 돌입하면서 성묘객 안전확보 및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 차질 등에 대해 적극 대비하고 있다.

또 이날 아침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태풍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각종 입간판, 광고물, 비닐하우스, 공사장 자재 등에 대한 날림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하고, 대형건축현장 가설휀스 시설 등이 쓰러지지 않도록 점검해줄 것도 주문했다.

태풍특보가 발효된 제주국제공항은 오전 6시40분 김포행 항공기를 비롯해 아침 항공편들의 이착륙은 조금씩 지연되면서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태풍경보로 대치 발효되거나 강풍의 정도가 더 심해질 경우 항공기 운항이 중단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따라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항공기 결항이 발생해 많은 체류객이 발생할 경우 매뉴얼에 따라 제주공항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를 기점으로 한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다. 한라산 입산도 금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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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 앞바다.ⓒ김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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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호 태풍 탈림, 현재위치 및 예상이동경로.
한편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강도의 제18호 태풍 '탈림'은 16일 오전 4시 현재 서귀포시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동북동쪽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

오후 3시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350km 지점, 17일 오전 3시에는 서귀포 남동쪽 약 310km 지점까지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거쳐 일본 가고시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16일부터 17일 오전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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