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미사일 발사 직접 지도…"美전역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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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미사일 발사 직접 지도…"美전역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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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현장 지도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이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2차 시험 발사준비 기간 매일매일 그 정형을 보고받으시고 세심한 가르침을 주셨으며 발사 당일 밤에는 로켓시험발사장에 직접 나오시어 현지에서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리병철·김락겸·김정식·장창하·전일호·유진·조용원 등이 동행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 결과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로켓 연구부문 과학자, 기술자들과 일군들을 높이 평가하시고 당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특별감사를 주셨다"며 "그들을 사랑의 한 품에 안으시고 역사에 길이 남을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대륙간탄도로켓 체계의 믿음성이 재확증되고 임의의 지역과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대륙간탄도로켓를 기습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과시됐으며 미본토전역이 우리의 사정권 안에 있다는 것이 뚜렷이 입증됐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늘 우리가 굳이 대륙간탄도로켓의 최대사거리 모의시험 발사를 진행한 것은 최근 분별을 잃고 객쩍은 나발을 불어대는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라며 "이 정도면 미국의 정책입안자들이 우리 국가를 감히 건드리는 날에는 미국이라는 침략 국가도 무사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했을 것"이라 경고했다고 중앙통신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국가를 상대로 한 미국의 희떠운 전쟁 나발이나 극단적인 제재위협은 우리를 더욱 각성·분발시키고 핵무기보유 명분만 더해주고 있다"며 "미제 야수들에 의해 이 땅에서 참혹한 전란을 겪어본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국가방위를 위한 강한 전쟁억제력은 필수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며 그 무엇으로써도 되돌려 세울 수 없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전략자산"이라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미국놈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또다시 구린내 나는 상통을 들이밀고 핵 방망이를 휘두르며 얼빠진 장난질을 해댄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차근차근 보여준 핵전략 무력으로 톡톡히 버릇을 가르쳐줄 것"이라 힘줘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대형중량 핵탄두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의 최대사거리를 비롯한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우리나라 서북부지대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은 최대 정점고도 3724.9km까지 상승하며 거리 998km를 47분 12초간 비행해 공해상의 설정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며 "최대사거리를 모의해 최대고각발사체제로 진행했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의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대륙간탄도로켓 2차 시험발사를 통해 지난번 1차 시험발사에서 확증됐던 발사대리탈특성, 계단분리특성, 구조체계특성 등이 재확증됐으며 능동구간에서 최대사거리보장을 위해 늘어난 발동기들의 작업 특성들과 개선된 유도 및 안정화 체계의 정확성과 믿음성이 확증됐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또 "전투부 분리 후 중간 구간에서 중량전투부의 자세조종특성을 재확증하고 실지 최대사거리배항조건보다 더 가혹한 고각발사체제에서의 재돌입환경에서도 전투부의 유도 및 자세조종이 정확히 진행됐다"며 "수천 ℃의 고온 조건에서도 전투부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되고 핵탄두폭발조종장치가 정상동작했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그러면서 "주체 조선의 불패의 강대성과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을 온 세상에 힘있게 과시하는 최강의 전략 무기, 주체 무기들을 더 많이 개발·완성해 반제·반미대결전에서 반드시 최후 승리를 이룩할 것"이라 과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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