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km 달하는 '괭생이모자반' 덩어리, 제주해안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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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km 달하는 '괭생이모자반' 덩어리, 제주해안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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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해상에서 발견된 괭생이모자반.<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주 해안가의 골칫덩어리 '괭생이모자반'의 대량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24일 제주 및 서해 남부해역에 괭생이모자반이 집중 분포함에 따라 수산 및 해양환경 피해 예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2일 기준 시험조사선과 드론을 이용한 현장조사에서 동중국해 북부해역 및 제주 서남부 해역에서 2~5m 가량의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밀집되면서 수 km의 띠가 이뤄지고 있음이 관측됐다.

특히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서쪽 20km 해상에서 발견된 가장 큰 띠는 6km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덩어리는 1주일간 주변에서 머물다가 서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표류부이를 통해 확인했다.

지난 4월 중순과 5월 초순에 전망한 바와 같이 최근 수일 동안 지속된 서풍과 남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북서부와 서해 남부 연안으로 접근할 것으로 추정된다.

괭생이모자반은 암반에 떨어져 분리돼도 가지에 수많은 공기주머니가 있어 해파리처럼 바람과 해류를 따라 표층에서 먼거리를 이동하면서 성장이 가능하다.

이동하면서 성장하는 괭생이모자반의 분포규모는 위성의 해상도가 낮을 경우 실제 관측분포 규모보다 많게 관측되기 때문에 반드시 선박과 항공 등의 현장 관측을 병행해야 하는 실정이다.

서영상 해양수산부 기후변화연구과장은 "제주 주변해역과 서해남부에서 발견된 대량의 괭생이모자반 띠가 바람과 해류의 영향을 받아 서해와 남해 연안으로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어촌계, 항만 및 선박운항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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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해상에서 발견된 괭생이모자반.<사진=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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