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올해 첫 야생진드기 감염병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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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올해 첫 야생진드기 감염병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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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지역 거주자 A씨가 SFTS 병세가 악화되면서 지난 9일 숨졌다고 11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고사리를 채취하는 야외활동을 한 뒤 지난달 자택에서 쓰러졌고, 입원 중 고열과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였고, 지난 2일에는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는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감염증상은 감기나 식중독의 초기 증세와 유사하며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열과 구토, 설사를 동반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 19명 등 모두 73명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야산 가축방목장이 많고, 오름 등반 활동 등으로 환자발생 우려가 우려가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 뒤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이나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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