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우선차로제 공사 착수...시청-아라동 교통체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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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우선차로제 공사 착수...시청-아라동 교통체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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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대중교통체계 개편 주요 사업인 '대중교통 우선차로제'의 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시설공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15일부터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시설공사를 시작해 8월 대중교통 체계 개편 시기와 맞물려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우선차로제는 시내권 주요 도로의 지체.정체로 인한 버스의 정시성과 빠른 운행시간 확보를 통해 대중교통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편리한 버스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중앙차로제는 도로의 1차선을 버스전용 차로로 이용하고, 승차장을 도로중앙에 위치하도록 한다. 가로변 차로제는 등.하교 시간 등 차량통행이 몰리는 시간대에 가로변 차로를 버스전용차로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운영되는 구간은 중앙차로제의 경우 광양사거리부터 아라초등학교까지 2.7km 구간, 공항입구부터 해태동산까지 0.8km 구간이다. 가로변차로제의 경우 무수천사거리부터 제주국립박물관까지 11.8km구간이다.

중앙차로제 공사에 따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동쪽 도로 중앙에 설치된 구실잣밤나무중 일부는 이식된다.

제주자치도는 구실잣밤나무 이식은 해당구간 버스우선차로제 도입에 따른 연북로 방향 좌회전 차량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 27그루 중 16그루는 조천읍 함덕리에 소재한 회차지 부지에 이식될 예정이다.

그간 제주자치도는 첫 도입되는 우선차로제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및 교통안전공단, 경찰청 등과 협의절차를 거쳤다. 또 공사구간에 있는 지역주민들과의 설명회를 통해 의견수렴 내용을 설계에 반영했다.

우선차로제 공사에 따라 도로변 도색작업, 신호기 설치 등 공사내용이 비교적 간단한 가로변 차로구간과 공항로는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광양사거리부터 아라초등학교 구간은 교통량이 상당히 많은 지역인데다, 상행.하행 차로 각 1개씩을 막아 공사가 진행돼 공사기간중에는 교통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8월 운행예정에 앞서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운영지침'을 수립해 세부적인 우선차로 운행 규칙을 마련하고, 완공후에는 2주간의 시범운행을 거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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