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뱃길 끊긴 마라도...주민 20여명 투표권 행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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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뱃길 끊긴 마라도...주민 20여명 투표권 행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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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투표장 이동 못해
[종합] 제19대 대통령선거가 9일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주민 20여명이 기상악화로 투표소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날씨가 호전되기를 기다렸으나 오후 4시까지 여객선 운항은 재개되지 않아 결국 이들 주민들의 소중한 투표권은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9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와 마라리(이장 김은영)에 따르면 마라도에 등록된 전체 유권자 가운데 20여명이 투표를 하지 못했다.

마라도 등록 유권자 가운데 일부는 제주도 본섬에 거주하고 있거나 4일과 5일 실시된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를 했고, 일부는 8일 마라도에서 나온 뒤 외부에 머물다 당일 투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도 인근 해역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제주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마라도와 모슬포항을 잇는 정기 여객선이 모두 결항됐다.

마라도 주민들은 여객선을 이용해 모슬포로 나온 뒤 대정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투표에 참여해야 하나, 배편이 끊기면서 결국 투표를 하지 못하게 됐다. 제주에서 기상악화로 투표를 하지 못한 것은 1990년대 이후 없었던 이례적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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