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 "제주경총, 중소사업자 이익 제대로 대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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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제주경총, 중소사업자 이익 제대로 대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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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은 5일 제주도경영자총연합회가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지지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성명을 내고, "제주경총은 중소사업자들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라"고 힐책했다.

제주경실련은 "2011년 나온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은 용역비 36억 원을 들여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개발계획을 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개발계획 속에는 오라관광단지 개발 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없다는 것은 오라관광단지개발이 토지소유 중국자본에 의해 급조된 개발계획임을 확인 시켜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사드배치문제로 한국기업에 무차별 보복을 하는 중국정부를 생생하게 보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제주도의 수려한 중산간 핵심지역에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도민 생존까지 위협하는 대규모 관광단지개발을 제주도정이 허용하는 것은 제주도민을 배신하는 행위로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제주MBC는 올해 1월에 제주도민 60%이상이 오라관광단지개발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면서 "제주도민을 살리는 정책을 펴야할 제주도는 중국자본을 앞세워 제주도민을 죽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 실정이 이러함에도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제주도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으려하지 않고 오히려 비호하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JCC(주)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에서는 오라관광단지개발로 인해 제주도 숙박업자와 도소매업자들이 어떠한 영향을 받고, 이에 대한 대책은 전혀 언급되고 있지 않다"며 "사실이 이러함에도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심의회를 통과하고, 감사위원회는 이런 문제점도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그럼에도 제주도 중소 사업자들이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제주경총에서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크게 파괴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의 생존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오라관광단지개발 계획을 도의회가 조속히 통과시키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다"면서 "제주경총은 제주도 중산간 자연환경을 일회용 종이컵처럼 가볍게 여기면서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힐난했다.

또 "지금도 제주도내에 숙박시설이 과잉 공급되어 도산위기에 처한 영세한 제주도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는가"라며 "중국자본 JCC(주)와 제주도 행정의 로비에 판단 능력이 상실된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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