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발파 5년..."자연에 대한 학살,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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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발파 5년..."자연에 대한 학살,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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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3월 해군이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제주해군기지를 건설하면서, 구럼비 바위를 폭파시킨 것을 기억하고 이를 규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강정마을회는 7일 '5년 전 구럼비 발파를 기억하며 - 구럼비의 하루' 행사를 개최한다.

7일은 해군이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진행하면서, 구럼비 해안에서 첫 발파를 진행한 지 5년이 되는 날이다.

행사는 이날 낮 12시 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공연과 인간 띠잇기 및 기억행진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2시 강정 멧부리에서 구럼비에 대한 추억을 시나 노래, 글, 그림, 춤 등으로 함께 나누는 '구럼비와 포옹'이 진행된다.

저녁강연으로는 오후 7시 강정마을평화센터에서 한겨레신문 허호준 기자를 초청해 '4.3을 통해 본 강정의 미래'가 진행된다.

강정마을회 관계자는 "강정은 5년전 통한의 구럼비 발파를 잊지못한다"면서 "제주도 정치인들과 제주도지사, 도의회까지 나서서 발파만은 막아보려했지만 결국 해군은 불법적인 화약운송을 하면서까지 발파한 날입니다. 새벽부터 차량으로 인간사슬로 버티다 차량은 견인되고 사람들은 연행돼 갔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우리는 구럼비 발파를 '자연에 대한 학살'로 기억한다"면서 "그 기억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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