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 희망이 번지는 날'을 주제로 지난 2일 개막한 이 축제는 이날 저녁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가 펼쳐지면서 절정에 달했다.
이날 저녁 많은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횃불대행진이 펼쳐졌고, 이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새별오름 앞에 마련된 달집에 불을 붙이며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점화된 불길은 순식간에 눌을 태우고, 이어 안개로 뒤덮인 새별오름 들녘 전체로 번지면 불꽃쇼와 함께 장관을 연출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내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은 들불을 바라보며 두 손을 모으고 올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제주들불축제'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 발전시킨 문화관광 축제로 지난 1997년에 시작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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