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2공항 주민보상계획 초안, 이달 중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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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2공항 주민보상계획 초안, 이달 중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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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연두방문 "제2공항, 계획대로 추진" 재천명
"막연한 불안-불필요한 오해 증폭되는 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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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일 지역주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과 관련 "이달 중으로 주민들에 대한 보상안의 초안을 제시하겠다"며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재천명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서귀포시 연두방문 자리에서 서귀포시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제주 제2공항 주민의견 수렴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원 지사는 "그동안 공개적으로 대화한 부분도 있었지만, 사실 비공개적이고 산발적으로 만난 적이 많았다"며 "자칫 행정당국과 공개적으로 대화하면 누군 찬성파다, 그런 식으로 마을 내에서도 오해받을 수 있고 강정마을의 경우를 봤을 때에도 주민들 간 서로 편이 갈리면서 후유증이 크기 때문에 가급적 (공개적인 만남은)피하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적인 것은 못하더라도 사실은 의견교환들은 많이 해 왔다. 1월 달에도 어느정도 이제는 찬성이든 반대든 모여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왔다"며 "그 다음부터 실질적인 제도 마련이나 추진될 경우에 여러가지 주민들 논의해야 될 대안들이 남아있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보상계획)을 추진한다면 행정에서 여러가지 안들이 있다고 먼저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국토연구원과 제주발전연구원 등 전문가들 TF가 15명 정도로 만들어져서 조례안이든 주민들에 대한 보상안, 주변지역 발전에 대한 방안, 단계적으로 범위를 넓힐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막연한 불안과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인해 논의가 겉도는 면도 있고, 불필요한 오해와 불안이 과대하게 증폭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런 건 서로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근거와 방안에 대한 가능성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가급적이면 2월 중으로 기본 초안 범위를 만들어서 내부에서 검토를 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형식으로 단체.개별 등 되는대로 형식이나 시기를 정해놓고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그런 부분을 시기에 쫓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충실하게 마련될 수록 불안이나 서로의 오해를 줄일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마련하는 중"이라며 "준비되는 대로 조금만 더 다듬어서 적절한 과정에 적절한 방식으로 의견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2공항 추진을 위한 주민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는 이유에 대해 원 지사는 "하나의 형식인데, 형식을 앞세워버리면 '저기 들어가면 찬성이 전제된 거냐' 이런 것 때문에 겉도는 면이 있다"며 "실제로 주민들이 걱정하는 부분, 정부가 필요로 하는 부분 등 형식이라든가 참여방식은 주민들하고 의견이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결과적으로 제2공항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원 지사는 "시기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공항이라는 대사업이 갖고 있는 국가 차원의 진도상으로 봤을 때 크게 차질이 있거나 하진 않는다"고 진단했다.

원 지사는 "공항 추진에 다른 설계가 1년 내지 1년 반이 걸리고, 설계까지 돼야 구체적인 토지보상 단계에 이른다"며 "이 때 액수.재산문제 방식 등도 결정되기 때문에 합치면 기본계획 포함해서 3년 내지 3년 반 정도 원래 걸리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이라도 시기를 앞당기는 게 도민의 뜻이라고 생각해 예비타당성 조사도 당겨달라고 했는데, '앞당기는 게 뭐 중요하냐, 사전에 얘기도 안하고' 이런 얘기들이 나오니까 문제가 커지겠다고 판단해서 그쪽에 우선순위를 두고 가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저희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노력하고 있는 건 주민 동의도 필요하지만 제일 걱정하는 게 주변지역 발전계획이 주민의견과 이해관계를 충분히 반영해야 국책사업으로 진행될때 때를 놓치지 않고 유리한 조건을 가져올 수 있다"며 "제주도도 이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재원 준비해야할 것 아니겠나. 주민들이 불의의 뜻하지 않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서두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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