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샤머니즘을 담다' 故 김수남 작가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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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샤머니즘을 담다' 故 김수남 작가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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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6일부터 도청 로비서 사진작품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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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김수남 사진작가.
제주 출신의 사진작가로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반열에 올랐던 故 김수남 사진작가의 작품전이 16일 제주도청 제1청사 로비에서 15일간 진행된다. 

이 전시회에서는 김수남 작가가 시베리아에서부터 적도까지 다양한 곳을 다니며 렌즈에 담은 여러 민족의 샤머니즘적 풍습 등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제주도청 제1청사 로비에서 故 김수남 사진작가 작품 기증식을 갖고, 15일간 김수남 작가의 사진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작품전시회는 우리나라의 대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김수남 작가의 유족측에서 지난해부터 고인의 작품을 제주도에 기증할 의사를 밝힘에 따라 마련됐다. 

작품전시회에서는 김수남 작가의 유족이 소장하고 있던 사진 146점과 유품 62점 등을 감상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날 기증될 사진 146점은 '한국의 굿'을 렌즈에 담은 사진작품에서부터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민족들의 삶과 샤머니즘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시베리아에서부터 적도까지 아시아 샤머니즘의 궤적을 추적한 순례의 기록물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인정되는 자료다.

기증 유품 62점은 작가의 사진에 대한 열정과 숨결이 느껴지는 카메라와 렌즈, 취재 메모, 원고, 연구자료, 직접 사용한 책상 등 다수의 유품 뿐만 아니라 옥관문화훈장과 훈장증도 포함하고 있으며,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 할 수 있을 정도의 다양한 물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남 사진작가는 제주 출신으로 연세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세대 기자를 거쳐 동아일보 사진부 기자로 10여년간 재직하다가 그만두고 굿 사진에 매료돼 전국을 다니며 민속현장을 사진에 담는데 열정을 쏟았다. 또 1988년부터는 아시아에 관심을 갖고 일년의 절반은 외국에 나가 지내면서 동남아시아의 민속을 집중적으로 사진을 찍는 등 30여년간 무속현장을 누비며 피사체의 삶 속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웃고, 즐기며, 함께 슬퍼했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다.

제주도는 오는 7월 제주시 원도심 지역에 있는 옛 금성장, 녹수장 건물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되면, 가칭 '제주작가 전시관'을 조성하고 김수남 작가의 작품과 유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한편, 김수남 작가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인 가칭 '제주작가 전시관'은 제주 출신 작가들이 자유롭게 전시 할 수 있도록 마련될 예정인 문화공간으로,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도모하고 제주시 원도심을 찾는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제주만의 문화콘텐츠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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