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기초자치단체 부활시키려면 특별자치도 반납해야"
상태바
원희룡 "기초자치단체 부활시키려면 특별자치도 반납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jpg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일 행정체제 개편 문제에 대해 '도민의 뜻'에 따를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과 함께, 기초자치단체가 부활한다면 현재의 특별자치도는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최근 <헤드라인제주>를 비롯한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 기자들과 가진 신년대담에서 행정체제 개편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우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민사회에서 필요성이 크게 제기되고 있는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사가 특정 방안에 대한 의견을 갖고 있지는 않고, 용역기간이 지나치게 길게 잡힌 것 때문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 있는데 그건 오해다"라며 "어차피 2018년 지방선거 때 도민사회 공론이 반영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용역기간 조정이라든지 실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기초자치단체 부활이나 행정시장 직선제는 지금이 처음 나온 얘기라면 팔 걷어붙이겠지만, 이미 다 나왔던 얘기들이다. 기초단체 다 부활하면 특별자치도를 반납해야 한다. 중앙정부의 입장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행정시장 직선제 같은 경우 예산권이 없는, 의회가 없는 직선 행정 시장이 과연 무엇인가 고민해야 한다"라며 "주민들의 민원이나 근거리 행정엔 도움이 되겠지만, 거기서 생기는 문제가 무엇인지도 많은 논의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3년 전에도 도의회에서 무산된 바 있다. 논의가 한 번씩 됐던 것을 다시 논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특정 입장이 있어서 밀고 간다기 보다는 이런 부분들이 다 걸러져야 한다는 생각이다"라며 "그래도 압도적인 방향이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전적으로 협조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특정 이유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 심지어 제주특별자치도까지도 도민들이 싫다고 하면 반납해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