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서 개막
이번 전시에서는 미생물로 숙성시킨 펄프와 먹물, 색소 등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이용해 제주의 돌이 가진 형태미와 질감을 그대로 재현해, 손으로 만져보기 전에는 자연의 돌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한 설치작품과 회화작품 25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구르는 돌?자동차는 우리가 살고 있는 화석연료시대에 대한 질문으로 관람객에게 많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석홍 작가는 제주의 향토색을 '국제적 개성'으로 전환시켜, 예술 특유의 창의성과 더불어 내용, 표현법에서 폭 넓고 깊은 감성을 제공했다.
작가가 주목한 것은 제주의 돌로 그것이 갖는 외적 형태와 회화성이 풍부한 질감 외에도 장구한 세월의 흐름 속에 각인된 제주의 자연과 역사성으로, 제주의 돌에는 척박한 자연풍토와 자연의 그것만큼이나 곡절 많았던 변방의 역사가 마디마디 구멍마다 응축돼 있기 때문이다.
제주돌문화공원 관계자는 "내년에도 '김순남 한라산야생화사진전'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를 기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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